KIA 소크라테스(왼쪽)·황대인. 스포츠동아DB
김 감독은 2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5연승으로 마무리한 4월 성적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KIA는 4월 중순 5연패에 빠지면서 한때 최하위(10위)까지 떨어졌으나, 4월 막판에는 5연승을 달리며 개막 첫 달을 12승11패의 호성적으로 마무리했다.
김 감독은 “개막 후 시즌 초반에는 무언가 준비가 잘 안 된 느낌이었다. 하지만 21~23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 이후 선수들이 바뀌었다. 힘든 상황에서도 잘해줬다”고 밝혔다. 당시 KIA는 삼성과 주말 3연전을 싹 쓸어 담으며 시즌 첫 스윕을 달성했다.
김 감독은 5월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일단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며 버텨야 한다. 지금 있는 선수들도 너무 잘해주고 있는데, 부상 선수들까지 복귀하면 그 때 가서 조금 더 승부를 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KIA는 현재 주포인 외야수 나성범이 종아리, 내야수 김도영이 발가락 부상으로 1군 전력에서 이탈해있는 상태다.
4월 28~30일 LG 트윈스와 잠실 3연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한 황대인과 소크라테스 브리토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두 타자가 홈런도 하나씩 치고, 중심타선에서 자기 몫을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 하나씩만 해줬으면 좋겠다. 매 타석 안타를 기대하기보다는, 찬스가 왔을 때 큰 것을 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광주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