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세계’ 속 ‘미술실 살인 사건’ 진범에 관한 ‘궁폭(궁금증 폭발) 미스터리 코드 #3’이 공개됐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다시 만난 세계’(극본 이희명/연출 백수찬/제작 아이엠티브이) 27, 28회분에서는 해성(여진구)이 누명을 쓴 ‘미술실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고자 고군분투하는 해성, 정원(이연희), 호방(이시언)의 모습이 담겼던 상황. 죽은 양경철 형의 제보부터 우미진, 현경은 두 명의 미술 선생님, 그리고 현경은을 모른다고 일축해버린 태훈(김진우)의 엄마 윤미나(방은희) 등 의심스런 부분들이 속속들이 밝혀지기 시작하면서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특히 해성이 누명을 쓴 ‘미술실 살인사건’에 과거의 인물들이 복잡하게 꼬리를 물고 엮이는 등 지금껏 예상할 수 없던 요소들이 휘몰아치듯 전개되면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범인의 윤곽이 드러났지만, 여전히 긴장감을 높여주고 있는 ‘궁폭(궁금증 폭발) 미스터리 코드’ 3가지를 정리해봤다.
● ‘다만세’ 궁폭 미스터리 코드 #1 “깁스남은 도대체 누구야?”
지난 방송분 엔딩장면에서는 전혀 예측할 수 없던 새로운 용의자가 등장,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미술실 살인 사건’ 당일, 양경철을 혼내기 위해 학교로 불러냈다는 미술 선생님 현경은이 양경철이 자신을 만난 후 청호고 교복을 입은 학생이랑 같이 학교로 들어갔고, 그 학생이 오른쪽 팔에 깁스를 하고 있었다는 단서를 전했던 것. 이에 정원은 “그때 우리 반에 깁스한 애 있었어!”라며 그때를 떠올렸다. 동시에 건들거리며 웃는 양경철과 양경철 어깨에 깁스한 팔을 올린 깁스남의 모습이 비춰졌고, “그 시간에 학교로 들어갔다면 양경철 사망 시간에 같이 있었다는 얘기네”라는 호방과 “그럼 걔가 범인인거야?”라는 정원의 물음이 겹쳐지면서 과연 깁스남이 진짜 범인인지, 깁스남은 과연 누구인지 의문을 증폭시켰다.
● ‘다만세’ 궁폭 미스터리 코드 #2 “차회장(박영규)은 왜 해성(여진구)에게 영준(윤선우)이 범인이라고 했을까?”
무엇보다 해성은 차회장의 발언 때문에 지금까지 미술실 살인사건의 진범이 동생 영준(윤선우)이라고 믿고 있었던 터. 차회장은 다시 돌아온 해성이 차사고의 진실에 관해 묻자, 황기사가 아니라 자신이 직접 차를 운전해 해성의 차사고를 냈다고 인정한 바 있다. 더불어 차회장은 미술실 살인 사건의 누명을 씌운 게 당신이냐고 묻는 해성에게 “너는 절대로 미술실 살인 사건의 범인이 아니야. 그날 밤 살인을 저지른 건 네 동생 성영준이라고” 밝혀 해성을 경악하게 했다. 이어 “내가 사고로 널 죽게 한 게 미안해서, 살인범이 네 동생이란 걸 덮어 준거야. 영준이가 무슨 돈으로 의대를 다녔겠어? 내가 학비도 대준거야. 그게 다 내가 너한테 미안해서 그랬던거야”라면서 영준이 범인임을 확신하게 만들었다. 차회장은 왜 콕 집어서 영준이가 범인이라고 지목했는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다만세’ 궁폭 미스터리 코드 #3 “수지(김혜준)가 증명할 수 있다는 영준의 알리바이는 무엇?”
뿐만 아니라 지난 방송분에서는 지금까지 영준이 범인이라고 여겼던 의심을 한 번에 없애버릴 만한, 의미심장한 장면이 담겼다. 영준을 찾아간 해성의 막내 동생 수지가 “사람들이 오빠를 오해해도 해성 오빠 사고당한 그날 밤, 영준 오빠 어디 있었는지 나는 알잖아”라고 영준의 알리바이에 대해 언급했던 것. 하지만 수지가 “오빠 그날 밤 어디에 있었는지 그냥 말 하면 안 돼?”라며 재차 물었지만, 오히려 영준은 아무런 반응을 드러내지 않았다. 수지가 영준의 알리바이에 대해 확실하게 증명할 수 있게 되면서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제작진 측은 “29회를 향해가는 가운데, ‘미술실 살인사건’에 대한 미스터리 요소들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돋우고 있다”며 “과연 ‘미술실 살인사건’의 범인은 깁스남이 맞는 건지, 해성의 누명이 벗겨질 지, 또 어떤 예측불가 사실들이 밝혀질 지, 이번 주 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다시 만난 세계’ 29, 30회 분은 오는 6일(수) 밤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