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호가 9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섰다. 김선호는 지난 2021년 연말 전 여자친구의 폭로를 통해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잠정 중단한 그가 연극 프레스콜을 통해 눈물의 사과를 전했다.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린 김선호의 사과는 대중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는 연극 ‘터칭 더 보이드’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김동연 연출과 배우 신성민, 김선호, 이휘종, 이진희, 오정택, 정환, 조훈, 정지우가 참석했다.
이날 프레스콜 무대를 마친 뒤 간담회에서 김선호는 마이크를 잡고 “죄송합니다”라고 운을 뗀 뒤 “간담회를 시작하기 전에 인사를 먼저 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나왔다. 긴장돼 말을 두서없이 할 것 같아 종이에 적어왔다”라고 말했다.
김선호는 손에 든 편지를 읽으며 “먼저 프레스콜 자리에서 이런 얘기를 드리는 게 너무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올해 봄부터 여름까지 많은 분들이 노력하면서 이 연극을 만들었고 이 자리에서 제가 누가 되는 것 같아 다시 한 번 팀들과 모두에게 죄송하다”라고 오열하며 눈물을 보였다.
또 “좋지 않은 소식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그간의 시간을 돌이켜보면서 제 부족한 점을 많이 반성했다. 점점 나아지는 배우이자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겠다. 감사하고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김선호는 연극으로 돌아온 이유를 묻는 질문에 “작품이 일단 좋았다. 이 작품은 오래 전에 제안을 받았다. 다시 신성민 배우를 통해 대본을 읽게 됐다. 영화와 연극을 가려서 생각하지 않았다. 좋은 동료들과 작품을 만들 수 있어서 선택했다. 공백 기간 동안 영화 촬영을 했다. 공백 때 한 게 없다. 건강하려고 노력하고, 잘 추스렸다”라고 말했다.
또 “내가 말하는 것과 전달하는 게 그대로 느껴진다는 건 배우에게 특별한 희열이다. 그런 생동감이 좋다. 연기의 본질은 차이 없지만 테크닉적으로는 차이가 있다. 카메라 편집이 없기에 더욱 그렇다”라고 연극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김선호는 극중 대사 중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을 묻자 “‘왜 오르냐가 아니라, 왜 오르지 않느냐’라고 묻는 대사가 있다. 삶에 대한 많은 생각을 들게 하는 대본이었다.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눈보라가 몰아치는 거대한 설산, 냉혹한 대자연에 갇힌 공포, 그 공포를 이겨낸 생의 투지가 담긴 연극 '터칭 더 보이드'는 1985년, 아무도 등반하지 않은 페루 안데스 산맥 시울라 그란데의 서쪽 빙벽을 알파인 스타일로 등정한 영국인 산악가 조 심슨(Joe Simpson)과 사이먼 예이츠(Simon Yates)의 생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동명의 회고록과 다큐멘터리 영화로 이미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전한 바 있으며 연극으로는 2018년 영국에서 초연됐다. 김선호는 조난사고로 설산에 고립된 ‘조’역을 맡았다.
연극 '터칭 더 보이드'는 7월 8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는 연극 ‘터칭 더 보이드’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김동연 연출과 배우 신성민, 김선호, 이휘종, 이진희, 오정택, 정환, 조훈, 정지우가 참석했다.
이날 프레스콜 무대를 마친 뒤 간담회에서 김선호는 마이크를 잡고 “죄송합니다”라고 운을 뗀 뒤 “간담회를 시작하기 전에 인사를 먼저 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나왔다. 긴장돼 말을 두서없이 할 것 같아 종이에 적어왔다”라고 말했다.
김선호는 손에 든 편지를 읽으며 “먼저 프레스콜 자리에서 이런 얘기를 드리는 게 너무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올해 봄부터 여름까지 많은 분들이 노력하면서 이 연극을 만들었고 이 자리에서 제가 누가 되는 것 같아 다시 한 번 팀들과 모두에게 죄송하다”라고 오열하며 눈물을 보였다.
또 “좋지 않은 소식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그간의 시간을 돌이켜보면서 제 부족한 점을 많이 반성했다. 점점 나아지는 배우이자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겠다. 감사하고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김선호는 연극으로 돌아온 이유를 묻는 질문에 “작품이 일단 좋았다. 이 작품은 오래 전에 제안을 받았다. 다시 신성민 배우를 통해 대본을 읽게 됐다. 영화와 연극을 가려서 생각하지 않았다. 좋은 동료들과 작품을 만들 수 있어서 선택했다. 공백 기간 동안 영화 촬영을 했다. 공백 때 한 게 없다. 건강하려고 노력하고, 잘 추스렸다”라고 말했다.
또 “내가 말하는 것과 전달하는 게 그대로 느껴진다는 건 배우에게 특별한 희열이다. 그런 생동감이 좋다. 연기의 본질은 차이 없지만 테크닉적으로는 차이가 있다. 카메라 편집이 없기에 더욱 그렇다”라고 연극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김선호는 극중 대사 중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을 묻자 “‘왜 오르냐가 아니라, 왜 오르지 않느냐’라고 묻는 대사가 있다. 삶에 대한 많은 생각을 들게 하는 대본이었다.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눈보라가 몰아치는 거대한 설산, 냉혹한 대자연에 갇힌 공포, 그 공포를 이겨낸 생의 투지가 담긴 연극 '터칭 더 보이드'는 1985년, 아무도 등반하지 않은 페루 안데스 산맥 시울라 그란데의 서쪽 빙벽을 알파인 스타일로 등정한 영국인 산악가 조 심슨(Joe Simpson)과 사이먼 예이츠(Simon Yates)의 생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동명의 회고록과 다큐멘터리 영화로 이미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전한 바 있으며 연극으로는 2018년 영국에서 초연됐다. 김선호는 조난사고로 설산에 고립된 ‘조’역을 맡았다.
연극 '터칭 더 보이드'는 7월 8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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