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주지훈 “故 이선균, 좋은 동료·배우·선배…즐거운 기억” [DA:인터뷰②]

입력 2024-07-11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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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주지훈이 함께 영화에서 호흡한 故 이선균에 대해 언급했다.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 배우 주지훈이 동아닷컴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주지훈은 故 이선균의 유작인 영화를 함께한 소회에 관해 “남다르진 않다. 모든 영화는 항상 최선을 다해 돌아오지 않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늘 소중하고 그런 마음이다. 좋은 동료, 좋은 선배, 좋은 배우여서 즐거운 기억을 갖고 있다”라고 회상했다.

또 “성향, 취향이 비슷하다. 선균이 형도 술을 좋아한다. 촬영이 끝나고 배우마다 스타일이 있는데, 아무래도 촬영이 규모가 있다 보니 시간이 남으면 계속 이야기를 했다. 끝나고도 정해진 시간까지는 계속 대화를 했다. 일과 퇴근 후를 잘 안 나눠지는 사람들이다. 밥이나 술을 먹으면서 촬영에 대한 이야기를, 하루도 안 빠지고 나눴다. 현장에서 그게 보였다면 그런 부분이 있었을 것 같다”라고 촬영장의 분위기를 언급했다.

주지훈은 故 이선균과의 첫 호흡에 대해 “선균이 형이 나보다 디테일하다. 비슷하면서 다르다. 극적 허용이 들어가도 상관없겠다는 성향이고, 선균이 형은 말이 안 된다고 하는 타입이다. 나는 그걸 지켜봤다. 선균이 형은 디테일하고 개연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나와 직업이 같지만 나와 다른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같은 배우들끼리도 서로 배우고 관찰한다. 인간은 완벽할 수 없으니까 나에게 없는 건 흡수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주지훈은 영화 홍보 과정에서 故 이선균의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것에 관해 “열심히 홍보하고, 열심히 만든 작품이다. 그런 부분을 알리려고 노력하는 거다”라고 조심스럽게 답변했다.

한편 오는 12일 개봉하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생존 스릴러를 그린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에서 인생 한방을 노리는 렉카 기사 ‘조박’으로 분한 주지훈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비주얼로 역대급 파격 변신에 도전,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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