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K) 밴드’ 종가 FNC엔터테인먼트가 엔플라잉 이후 10년만 선보이게 된 신예 밴드 에이엠피(AxMxP). 에이엠피 멤버 하유준(사진)은 연내 방영 예정인 SBS 드라마 ‘사계의 봄’ 타이틀 롤에 전격 캐스팅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2024 케이(K)팝에서 가장 눈에 띄는 수확이 있다면 장르 다변화 바로 ‘케이 밴드’ 열풍이 아니었을까. 이와 맞물려 케이(K) 밴드가 만개하기까지 십 수년 그 토대를 이루고 빌드업해온 ‘1등 공신’이 있었으니, 케이팝 메이저 기획사 가운데 하나 FNC엔터테인먼트(FNC)임을 누구도 부인하긴 어려울 듯하다.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 엔플라잉 등 대중적 인기에 출중한 실력까지 다 갖춘 ‘악기 든 아이돌’ FNC 밴드 계보가 을사년 새해 새 피를 수혈하며 완성의 숫자 5 ‘펜타(Penta) 체제’를 완성한다. 다국적 밴드 하이파이유니콘과 연내 데뷔를 공식화한 FNC신예 ‘에이엠피’(AxMxP)다.
FNC 자체 시스템을 통해선 무려 10년만이라는 신(新) 필살기 ‘에이엠피’부터. FNC는 세밑 증폭기를 의미하는 ‘앰프’에서 유래된 신예 남성 밴드 에이엠피의 출격을 공식화했다.
데뷔에 앞서 에이엠피는 연내 방영될 예정인 대작 드라마 주연 배우를 배출, 싹부터 다른 밴드임을 과시하고도 있다. FNC는 최근 에이엠피 멤버 하유준이 SBS 새 드라마 ‘사계의 봄’에 출연한다 전했다. 대학 캠퍼스를 배경으로 한 ‘사계의 봄’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무려 타이틀 롤인 ‘사계’다.
‘케이 밴드 명가’답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 앞서 ‘무대 실전’부터 다지게 하는 소속사 FNC 행보도 눈에 띈다. 일례로 에이엠피는 FNC 소속 아티스트가 함께 하는 일종의 연합 콘서트 ‘LOVE FNC COUNTDOWN’ 콘서트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FNC엔 오디션을 통해 결성된 ‘다국적 밴드’도 있다. 새해 벽두 일본 최대 레이블 소니뮤직과 계약 체결 소식을 전한 하이파이유니콘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5세대 아이돌 트렌드라 할 수 있는 ‘오디션을 통한 다국적 멤버 구성’으로 이뤄진 밴드도 있다. 하이파이유니콘이 그들이다. 2023년 한일 합작으로 기획된 오디션 프로그램 ‘더 아이돌 밴드:보이즈 배틀’ 출신들로 김현율과 손기윤, 엄태민, 후쿠시마 슈토, 허민 5인조로 구성돼 있다.
지난 해 한일 양국을 오가며 차세대 밴드로서 입지를 다진 이들은 1일 일본 최대 규모 레이블로 꼽히는 소니뮤직과의 계약 체결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