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세븐틴·뉴진스 16개 트로피…마마 휩쓴 ‘하이브’

입력 2023-12-0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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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위)·뉴진스. 사진제공 | 어도어·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세븐틴(위)·뉴진스. 사진제공 | 어도어·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하이브 가수들, 42개 트로피 중 19개나 차지
뉴진스 ‘올해의 아티스트’‘올해의 노래’ 석권
음반기록 갈아치운 세븐틴 ‘올해의 앨범’ 수상
그야말로 ‘천하삼분지계’ 양상. ‘한 지붕 세 가족’ 격인 방탄소년단과 세븐틴, 뉴진스가 엠넷(Mnet) 대중음악 시상식 MAMA 어워즈(Awards) 주요 시상 분야를 휩쓸었다. 연말연초 각종 시상식 향배를 점칠 수 있는 풍향계로 작용해온 MAMA였던 만큼 포디움에서의 ‘하이브 독주 모드’가 계속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11월 28일과 29일 이틀간 일본 도쿄 돔에서 펼쳐진 MAMA에서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가 들어올린 트로피 갯수는 무려 19개. 전체 42개 시상에서 무려 44%에 해당되는 비중이다.

과반에 육박하는 하이브 독식 양상의 1등 공신은 방탄소년단과 세븐틴 그리고 뉴진스 이른바 ‘하이브 3축 체제’였다. 올해 솔로로 활동한 정국 지민 포함 방탄소년단이 거머쥔 트로피는 모두 7개였으며, 현존 최고 음반왕 세븐틴 경우 5관왕, 뉴진스 또한 4관왕으로 기염을 토했다.

이 가운데 데뷔 1년 4개월 차에 접어든 뉴진스의 ‘퀀텀 점프’는 이례적임을 넘어 케이(K)팝 사상 전례를 찾을 수 없는 가장 뜨거운 행보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MAMA 4대장’으로 구분되는 ‘올해의 아티스트’와 ‘올해의 노래’를 석권한 게 그 예로, 불과 1년4개월 만 뉴진스 시대가 이미 도래했음을 공표하는 의미로도 다가왔다.

그런 가하면 올 한해 케이팝 음반 판매에 있어 모든 기록을 갈아 치운 세븐틴은 대상 ‘올해의 앨범’을 이변 없이 품에 안으며 전 세계가 인정한 ‘음반의 신’임을 과시했다. 올해 세븐틴이 올린 앨범 누적 판매량은 무려 1600만장. 이는 음반 ‘FML’에서 ‘세븐틴스 헤븐’으로 케이팝 단일 앨범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자체 경신’한 말 그대로 ‘세븐틴이 세븐틴 해버린’ 초유의 일이 뒷받침됨으로서 가능했다.

멤버 전원 ‘군백기’를 앞둔 방탄소년단도 잇단 수상 퍼레이드로 글로벌 팬덤 아미와 ‘잠시 이별’을 달랬다. 멤버 정국과 지민, 슈가 등이 각기 솔로 뮤지션으로 4개 주요 부문을 차지했으며, 방탄소년단으론 글로벌 인기투표 결과에 따라 수여되는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를 위시로 베스트 OST, 월드와이드 아이콘 등 3개 부문을 수상 여전한 위세를 뽐내기도 했다.

케이팝 안팎에선 음반 음원 판매 등 정량적으로도 입증된 ‘하이브 파워’를 감안 MAMA로 본격화된 연말연시 대중음악 시상식에서 ‘트로피 줄 세우기’가 가속화될 거라 예측하고 있는 상황. 당장 12월엔 KBS와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케이팝 결산 이벤트가 예약돼 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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