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계를 대표해 온 국민배우 안성기가 5일 별세하며 연예계 전반에 깊은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이시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릴 적 선생님 연기를 보면서 꿈을 키웠습니다. 항상 존경합니다. 안성기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추모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열연 중인 안성기의 모습이 담겨 먹먹함을 더했다.

이어 가수 배철수는 “만나면 늘 환하게 웃어 주시던 안성기 형님. 명복을 빕니다”라며 ‘배철수의 음악캠프’ 스튜디오에서 안성기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해 추모의 뜻을 전했다.

사진=배철수, 신현준 SNS

사진=배철수, 신현준 SNS


배우 신현준은 “임권택 감독님 영화 ‘태백산맥’에서 김범우(안성기)의 제자 정하섭(신현준)으로 선배님과 처음으로 작품 하면서 참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좋은 배우는 좋은 사람이다. 사랑합니다 선배님”라며 애도했고, 가수 윤종신 역시 “오랫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정말 좋아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며 추모의 글을 올렸다.

배우 박하선은 이날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서 안성기가 출연한 영화 ‘라디오스타’의 OST ‘비와 당신’으로 오프닝을 열였다. 그러면서 “얼마 전 이순재 선생님도 그렇고, 이렇게 세월이 가는구나 싶다. 실제로 꼭 한번 뵙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동진 평론가는 “새해 벽두부터 슬픈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국영화계의 위대한 별이시면서 말 그대로 한국영화의 역사 그 자체셨습니다”라며 “배우 안성기님은 그 긴 세월 동안 모두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는 놀라운 인품과 덕망의 소유자이기도 하셨습니다. 거대한 생애가 남긴 일부만 적으려 해도 수많은 영화들이 연이어 생생히 떠오릅니다. 우리 모두의 사랑과 기억과 함께 이제 고통 없는 곳에서 평안히 쉬세요”라며 애도를 표했다.

한편, 안성기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5일 “안성기 배우께서 2026년 1월 5일 오전 9시 향년 74세로 별세했다”고 알렸다.

안성기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되며, 발인은 오는 9일 금요일 오전 6시,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 배우 이정재, 정우성 등 후배 영화인들이 운구에 참여해 고인 마지막 길을 배웅할 예정이다.

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