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감천 정비사업 순항… 광명시, 홍수 걱정 없는 도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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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감천 저류지 지형 도면. 사진제공|광명시청
광명시가 광명시흥 3기 신도시를 가로지르는 목감천의 치수대책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월 30일, 국토교통부가 승인한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에 목감천 하천정비사업 내용이 반영되면서 저류지 조성 등 치수 대책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목감천은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조성 부지를 가로지르는 국가하천으로, 하류 도심지 구간은 홍수량 저류 능력이 부족해 집중호우 시 홍수 피해에 취약한 상황이었다.
이에 광명시는 2015년부터 목감천 하천정비사업을 추진해 왔다. 2020년 국가하천으로 승격, 2022년 사업 주체가 한강유역환경청으로 변경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현재 보상 협의가 진행 중이다.
저류지는 광명시 옥길동 일원에 24만 9천745㎡ 규모로 조성되는 R1, 광명시 노온사동 일원에 16만 9천725㎡ 규모로 조성되는 R2, 광명시 가학동 일원에 6만 3천803㎡ 규모로 조성되는 R3 등 3개이다.
하류 도심지 홍수량 저감을 위해 R1 저류지가 우선 조성되며, 저류 용량은 267만㎥이며, 도로(부광로)를 기준으로 양쪽에 저류 공간이 구분돼 2029년 4월 준공될 예정이다. R2 저류지 용량은 139만㎥, R3 저류지 용량은 46만㎥이며,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 중이다.
저류지가 모두 조성되면 백년에 한 번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집중호우에도 홍수를 방어할 수 있어 홍수 피해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명시는 목감천 정비사업 추진 시 하천 주변을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친수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강유역환경청에 관련 계획을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목감천 저류지 조성 사업은 광명시흥 3기 신도시뿐만 아니라 모두의 안전을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시민들에게 더 안전한 생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시에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광명|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