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응급의료지원 자문단’ 구성…필수의료 확충 기반 마련

경기도는 지난 21일 경기도청에서 자문단 1차 회의를 열고 도내 응급의료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새 정부 국정과제인 ‘필수의료 확충’ 이행을 지원하고 도내 응급의료 정책 발굴·개선을 위한 ‘경기도 응급의료지원 자문단’을 구성하고 본격 운영에 나섰다.

경기도는 지난 21일 경기도청에서 자문단 1차 회의를 열고 도내 응급의료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자문위원은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소속 의료진과 학계, 응급의료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특히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회의에서는 ▲중증응급환자 이송지침 개선 ▲응급의료 권역 재정비 ▲지역응급의료센터 운영 방향 설정 등 지역 주요 현안이 논의됐고, 자문위원들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 제안을 공유했다.

경기도와 경기도응급의료지원단은 이번 회의에서 나온 제언을 바탕으로 중증응급환자가 지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이송 체계를 정비하고, 권역별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응급의료 네트워크 재편에 나설 계획이다. 정책 수립부터 실행까지 현장 중심으로 설계해 실효성 있는 응급의료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자문단은 앞으로 정례적으로 운영되며, 단기 현안 대응뿐만 아니라 중장기 전략 수립과 제도 개선 등 구조적 과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자문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도민 생명권 보호와 응급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전략적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응급의료 전문가들이 상시 참여하는 자문체계가 마련된 것은 경기도 응급의료 정책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국정과제인 필수의료 확충에 발맞춰 지방정부 차원의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응급의료서비스 개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는 지난 13일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에서 필수의료 확충과 공공의료 강화 등을 주요 과제로 포함한 바 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