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별 결승골…대교 챔프전 희망쐈다

입력 2010-08-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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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MC 손윤희(가운데)가 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WK리그 부산 상무와의 경기에서 2명의 수비 사이를 드리블 돌파하고 있다. 고양 |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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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고양 대교가 2010 WK리그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대교는 30일 충남 당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라이벌 현대제철과의 경기에서 유한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하며 4연승을 내달렸다.

대교는 9승2무6패(승점29)를 마크하며 3위를 유지, 2위 현대제철(11승1무5패 승점34)과의 승점차를 5로 줄였다.

같은 시간 고양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수원FMC(11승2무4패 승점35)이 부산 상무를 1-0으로 제압하고 현대제철을 2위로 끌어내리며 선두에 나섰다.

팀당 3경기가 남은 현재 대교는 자력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긴 어렵다. 챔피언결정전 진출권이 주어지는 2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긴 뒤 상위 두 팀이 1승 이하의 성적을 거두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대교는 다음주 벌어지는 1위 수원FMC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챔피언결정전 진출 가능성을 좀 더 높일 수 있다.

대회 2연패를 간절히 바라는 대교 선수들은 정신력에서 현대제철을 압도했다. 경기 내용면에서도 상대를 계속해서 밀어붙였다. 그 덕분에 대교는 초반부터 여러 차례 좋은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과 결정적인 슛이 빗나가면서 득점에 실패하던 대교는 전반 18분에 온 찬스를 잘 살렸다. 이장미의 스루패스를 받아 현대제철 골키퍼 김정미와 1대1로 맞선 유한별은 침착하게 오른발로 볼을 컨트롤해 골키퍼를 속인 뒤 왼발로 가볍게 슛해 상대 골문을 열었다.

1-0으로 앞선 대교는 반격에 나선 현대제철의 파상공세를 효과적으로 봉쇄하면서 이장미와 쁘레치냐를 앞세워 속공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차연희가 슛한 볼이 상대 골키퍼를 맞은 뒤 골대 쪽으로 떨어졌지만 골라인을 넘지 못하는 등 찬스를 연속 놓쳤다. 대교는 현대제철이 프리킥 찬스에서 슛한 볼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행운이 따라주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화천에서 열린 경기에서 서울시청이 2- 0으로 충남일화를 제치고 시즌 6승째를 올렸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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