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 졌지만 잘 했다

입력 2011-06-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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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 2-3으로 져…월드리그 조 2위

한국배구대표팀(랭킹 23위)이 세계최강 이탈리아(6위)를 혼쭐냈다. 그러나 막판 뒷심 부족으로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한국은 1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월드리그 대륙간라운드 D조 6차전에서 이탈리아에 2-3(15-25 22-25 25-21 25-22 10-15)으로 졌다. 전날(11일) 이탈리아에 1-3으로 패했던 한국은 3승3패(승점 10)로 6전 전승인 이탈리아(승점 16점)에 이어 조 2위를 지켰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트스코어 2-3으로 진 팀도 승점 1을 챙긴다.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한국은 2세트부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계속 접전을 펼치고도 막판 상대 블로킹 벽에 연달아 걸려 22-25로 내줬다.

완패가 예상됐지만 한국은 3세트에 다시 힘을 냈다.

센터 이선규가 가세해 고비 때마다 블로킹에 성공했고 배탈로 제 컨디션이 아닌 레프트 전광인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이탈리아의 범실까지 겹치며 한국은 3,4세트를 내리 따냈다.

운명의 5세트. 그러나 이탈리아는 위력적인 강 서브를 앞세워 마지막 세트를 15-10으로 손쉽게 가져왔다. 대표팀 박기원 감독은 “이탈리아에 두 세트를 따낸 건 대단하다. 힘든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이 고맙다”고 밝혔다.

인천|윤태석 기자 (트위터 @Bergkamp08)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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