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티켓 0.5장’ 다시 찾을까

입력 2012-04-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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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승부조작 탓 ACL 출전권 4장서 줄어
재발방지책 마련 등 벌써 7월 AFC 실사 준비


K리그가 잃어버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0.5장을 되찾을 수 있을까.

AFC는 2012년 챔스리그 출전권을 결정하면서 동아시아 국가 중 일본 J리그에 4장, K리그와 중국 C리그에 3.5장씩을 배정했다. 2011년까지 4장을 받았던 K리그는 승부조작사건으로 0.5장을 잃었다. 이 때문에 포항은 올 시즌 플레이오프를 거쳐 32강 조별리그에 합류했다.

AFC는 지난 해까지 2년마다 리그별 챔스리그 출전권을 결정했지만 올 시즌부터는 매년 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12월 열릴 AFC 회의를 통해 내년 챔스리그 출전권 배정이 이루어진다. K리그가 1년 만에 잃었던 0.5장을 회복할 수도 있다.

챔스리그 출전권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AFC 실사단의 리그별 실사 결과다. 실사단은 인프라, 경기력, 마케팅, 관중 등 각 항목별 점수를 합산해 리그별 순위를 정한다. K리그는 지난해 종합점수로는 J리그에 이어 2위였지만 승부조작사건으로 한 항목에서 과락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아 0.5장을 반납해야 했다.

AFC 실사단은 현재 J리그를 조사하고 있다. 한국은 7월경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처럼 모든 구단들 돌며 진행하지는 않는다. 지난해 실사에서 문제점으로 나타났던 부분의 개선사항을 체크하고, 새롭게 도입하는 클럽 라이센싱 이행 등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K리그 관계자는 “클럽 라이센싱은 2∼3년 전부터 꾸준하게 대비해와 문제가 없다. 또 지난해 지적사항이었던 승부조작은 대비책 마련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2013시즌에는 K리그 4팀이 챔스리그 32강 조별리그에 직행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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