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 전국씨름연합회가 전통종목인 씨름을 알리고 보급하기 위해 소매를 걷어 붙였다. 씨름경기를 하고 있는 어린이 장사들. 사진제공|국민생활체육회
내달 전국장사씨름대회 등 연이어 개최
국민생활체육회(회장 서상기)가 전통스포츠인 씨름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실시한다.
먼저 대회다. 씨름을 대중에게 알리고 보급하기 위한 각종 대회가 연말까지 줄줄이 이어진다. 13∼15일 경상북도 문경에서는 제6회 전국어린이씨름왕대회가 열린다. 어린이들에게 씨름의 재미를 알려주기 위해 2009년에 창설된 대회다. 씨름 꿈나무를 발굴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선수등록이 되지 않은 어린이들만 출전할 수 있다. 17개 시·도 예선을 거쳐 300여 명의 어린이 씨름꾼들이 참가한다. 제5회 전국장사씨름대회(7월11일∼13일)는 강원도 영양에서, 제6회 전국여자천하장사대회(8월22일∼24일)는 전라남도 구례에서 열린다. 제7회 대천하장사대회(9월25일∼28일)는 경상남도 거제에서, 대통령배 2014씨름왕대회(11월6일∼9일)는 경상북도 포항시에서 개최된다.
● 전국 해수욕장·지역축제·전통시장 돌며 씨름보급
여름 휴가철에도 씨름행사는 계속된다.
휴가철 기간 동안 전국의 해수욕장에서는 ‘HOT Summer Beach 씨름대회’가 열린다. 7월 중 충남 당진 왜목마을해수욕장, 전남 장흥 수문해수욕장, 경북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을 순회하며 씨름대회를 연다. 8월에는 경북 포항 월포해수욕장, 강원 속초해수욕장, 화진포해수욕장에서 열린다. 20세 이상 성인남녀가 대상이다.
경기는 대회 현장에서 대진추첨 후 토너먼트로 진행한다. 매년 휴가를 맞아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씨름의 재미를 선사해 인기를 끌고 있는 행사다. 길거리와 전통시장에서도 씨름판이 벌어진다. ‘길거리 씨름한판·체험교실’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시장씨름 한판’ 체험장을 마련한다. 특히 ‘길거리 씨름 한판·체험교실’은 지역축제와 연계해 씨름체험장을 운영하게 된다.
이태현(국민생활체육회 홍보대사), 이기수 등 전 천하장사들이 참석해 씨름 이론과 실기를 강의할 예정이다. 매월 지역축제 현장을 찾아 개최한다. 4월에는 전남 신안군 임자면에서 열린 신안튤립축제장에서 진행했다.
전국의 전통시장 32곳에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시장씨름 한판’ 체험장이 마련된다. 시장 상인과 시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씨름 강습과 간이 씨름대회를 진행한다.
초등학생들에게 씨름을 알리기 위한 일일 강습회도 실시하고 있다. 씨름 전문지도자가 초등학교를 방문해 시범을 보이고 씨름 이론과 규칙을 가르친다. 전국 17개시도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11월까지 진행된다. 강습 희망학교 중 50곳을 대상으로 씨름전용매트도 보급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