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송일수 감독. 스포츠동아DB
롯데는 14-5로 크게 앞선 9회말 2사 후 투수를 강영식에서 김승회로 교체했다. 점수차는 이미 벌어져 있었고, 강영식은 9회 올라와 투구수 7개로 2타자를 잡아낸 상황이었다. 이미 승부가 결정된 상황에서 상대를 자극할 수 있는 투수교체였다. 송 감독은 “왜 그 상황에서 투수를 교체해야 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며 “그런 식의 투수교체는 프로야구 발전을 저해하는 행동이다”라고 말했다.
김시진 감독은 9회말 2사 후 투수교체 이유로 “마무리투수가 오랫동안 등판하지 못했고 투구감각을 찾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송 감독은 “만약 그랬다면 9회 시작과 동시에 투수를 올리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며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문학|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