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발 산체스. ⓒGettyimages멀티비츠
오른쪽 흉근을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오른손 투수 아니발 산체스(30·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우선 불펜 투수로 복귀한다.
미국 폭스 스포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산체스가 오는 24일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올 것이며 선발 로테이션이 아닌 불펜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산체스는 흉근 부상이 회복되지 않아 시즌 아웃이 예상되기도 했으나 정규시즌 종료를 일주일 여 앞두고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하게 됐다.
하지만 부상자 명단에 있는 동안 선발 로테이션에 바로 합류할 만큼의 몸 상태를 만들지 못해 우선 구원 등판으로 컨디션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산체스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3연전 중 구원 등판할 것으로 보이며, 미네소타와의 마지막 4연전 중 선발 등판해 포스트시즌 등판에 대비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 200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산체스는 9년 동안 195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이 중 구원 등판은 신인 시절 단 한차례에 불과하다.
디트로이트는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3연전 이후, 26일부터 29일까지는 미네소타 트윈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마지막 4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앞서 산체스는 지난 8월 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원정경기를 마지막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한 달 넘게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부상 전까지 21경기에 선발 등판해 125이닝을 던지며 8승 5패 평균자책점 3.46과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1.10 탈삼진 102개 등을 기록했다.
비록 이번 시즌에는 10승 달성에 실패할 것으로 보이나 지난해에는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2.57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1.15 탈삼진 202개 등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디트로이트는 산체스가 복귀해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다시 한 번 월드시리즈 정상에 도전할 만한 충분한 마운드의 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