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C 아리에타, 역사에 남을 한 달… ML 역대 2위 진기록

입력 2015-09-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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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아리에타.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최정상급 선발 투수로 거듭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까지 꼽히고 있는 제이크 아리에타(29, 시카고 컵스)가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한 달을 보냈다.

아리에타는 1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이번 시즌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183이닝을 던지며 17승 6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44개와 190개.

특히 아리에타는 지난 한 달간 6경기에 선발 등판해 42 1/3이닝을 던지며 6승 무패 평균자책점 0.43을 기록했다. 단숨에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단독 선두 자리에 올랐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메이저리그에서 한 달간 6승을 거둔 투수 중 아리에타보다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경우는 1974년 9월의 짐 캇 뿐이라고 전했다.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는 아리에타는 지난달 31일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9이닝 동안 무려 116개의 공을 던지며 무피안타 무실점, 노히터 게임을 달성했다.

이러한 활약 속에 아리에타는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한 주간 2경기에 나서 15이닝 1실점(비자책),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이번 수상은 시작에 불과하다. 아리에타는 이달 초에 있을 내셔널리그 8월의 투수로 선정될 것이 매우 유력하다. 6승 무패 평균자책점 0.43은 그 누구보다 뛰어난 성적이다.

이제 아리에타는 이주의 선수, 이달의 투수를 넘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9월에도 8월과 같은 투구를 이어 나간다면 충분히 도전해볼만 하다.

물론 현재까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0순위는 잭 그레인키. 또한 클레이튼 커쇼 역시 초반 부진을 딛고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메이저리그 6년차의 아리에타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절 공은 빠르지만 평범한 투수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시카고 컵스 이적 후 기량이 급성장했다.

아리에타는 지난해 25경기에 선발 등판해 156 2/3이닝을 던지며 10승과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며 눈부신 성장을 했고, 이번 시즌 만개한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한 달을 보낸 아리에타가 남은 9월에도 승승장구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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