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8강 상대는 ‘아마야구 최강’ 쿠바

입력 2015-11-1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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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한국야구대표팀 김인식 감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연장 승부치기 끝 미국에 2-3 패
쿠바와 평가전 상대전적 1승1패

한국의 8강 상대는 ‘아마추어 최강’ 쿠바다. 이번 대회에 앞서 평가전을 펼쳤던 쿠바와 재대결을 펼친다. 이제 승부를 가릴 때다.

한국은 15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구장에서 열린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 12’ 미국과의 B조 5차전에서 연장 승부치기 끝에 패했다. 3승2패로 B조 3위에 오른 한국은 A조 2위 쿠바(3승2패)와 16일 8강전에서 맞붙는다.

쿠바는 익숙한 상대다. 일본과 대만을 제외하면 전력분석 자료가 빈약한 상황에서 2차례 평가전을 치르면서 데이터를 축적한 이점이 있다. 한국은 4일과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쿠바와 대결했다. 1차전에선 6-0 완승을 거뒀으나, 2차전에선 1-3으로 패했다.

과거와 달리 쿠바의 느낌은 ‘평범하다’였다. 쿠바 유망주들 상당수가 메이저리그행을 위해 망명을 택하면서 수년간 전력이 서서히 약화돼왔다. 대표팀 김인식 감독은 “쿠바 투수들의 구속이 너무 낮다. 예상과 달리 기교파 투수들이 많다”며 스파링 파트너로서 아쉬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당시 쿠바 투수들 상당수의 평균구속이 140km 이하였다. 2∼3명만 140km대 중후반의 공을 던졌다.

쿠바와는 1998년 이후 상대전적에서 2승10패로 밀리고 있다. 다만 최정예 전력을 구축한 대회를 기준으로 보면, 좋은 기억이 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예선에선 5-6으로 졌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선 예선 7-4 승리에 이어 결승 3-2 승리로 극적인 9전승 금메달을 일군 바 있다.

타이베이(대만) |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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