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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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미국)이 생애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TPC 하딩파크(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131억3000만 원)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201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번(파4), 4번(파5), 5번(파4), 7번(파4) 홀에서 각각 버디를 잡은 존슨은 6번 홀(파4)과 9번 홀(파4)에서 각각 보기와 더블보기를 기록해 전반에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하지만 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는 상승세로 5타를 줄여 9언더파를 완성했다. 지난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존슨은 PGA 투어 통산 22승과 함께 2016년 US오픈 제패 이후 개인 통산 2번째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를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스코티 셰플러와 캐머런 챔프(이상 미국)가 각각 3라운드에서 5타, 3타를 줄이며 나란히 합계 8언더파로 공동 2위로 존슨을 한 타 차로 압박했다. 2018년부터 2년 연속 이 대회 챔프에 올라 1956년 피터 톰슨 이후 64년 만에 통산 3번째 메이저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브룩스 켑카(미국)는 1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로 대기록 달성의 희망을 이어갔다. 켑카와 어깨를 나란히 한 콜린 모리카와(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제이슨 데이(호주) 등이 3타차 공동 7위(6언더파)로 최종 라운드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2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라 눈길을 끌었던 리하오퉁(중국)은 3타를 잃으며 합계 5언더파 공동 13위에 랭크됐고, 통산 최다승(83승)과 메이저 16승에 도전했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2개에 보기 4개를 범하며 2타를 잃고 합계 2오버파 공동 59위로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가 돋보였다. 2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로 리하오퉁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부터 이 대회에 참가해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컷 통과에 실패했던 김시우는 사흘 내내 언더파를 기록하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개인 통산 첫 메이저대회 톱10 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 2017년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김시우가 그동안 메이저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2017년 US오픈의 공동 13위였다.

안병훈은 2타를 잃어 합계 2오버파로 공동 59위에 머물렀고, 6타를 까먹어 합계 7오버파가 된 강성훈은 공동 78위로 추락했다. 기대를 모았던 ‘18세’ 김주형은 컷 통과에 실패해 일찌감치 짐을 쌌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