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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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가 살아나며 완벽하게 부활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투수가 될 수 있을까?
류현진은 시즌 7경기에서 37이닝을 던지며, 2승 1패와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 중이다. 탈삼진과 볼넷은 각각 40개와 10개.
또 류현진은 이달에 나선 5번의 선발 등판 경기에서 28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1.61을 기록했다. 탈삼진과 볼넷은 각각 31개와 6개.
류현진은 지난 29일(한국시각)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억울한 기록 판정을 받아 자책점 1점을 손해 본 상황. 완벽한 실책이 원히트-원에러로 기록됐다.
이 자책점 1점을 제외할 경우,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86, 이달 평균자책점은 0.96까지 내려간다. 개막 당시와 비교하면 놀라운 안정세다.
이에 류현진이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투수를 차지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주요 경쟁 선수는 쉐인 비버, 잭 그레인키, 마에다 켄타 등이다.
이번 시즌에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인 투수들 가운데, 류현진이 이달 평균자책점에서는 가장 좋은 기록을 내고 있다. 가장 처지는 부문은 투구 이닝.
우선 이달 기준으로 비버와 그레인키, 마에다는 각각 1.93, 1.99, 1.6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모두 류현진보다는 높다.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으로 이달의 투수상을 주는 것은 아니나 류현진에게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개막 후 2경기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며 우려를 낳았던 류현진은 이달 들어 이달의 투수상을 노릴 수 있을 만큼 회복했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해 5월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상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류현진은 6경기에서 45 2/3이닝을 던지며, 5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0.59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