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신인왕 레이스 1위로…헨더슨 통산 11승 달성

입력 2022-06-13 13: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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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한 뒤 새로운 도전에 나선 최혜진(23)이 마침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2시즌 신인왕 레이스 1위에 올랐다.

‘루키’ 최혜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돌체 호텔 시뷰 베이코스(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22억4000만 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5언더파 208타를 쳐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7), 2019년 신인왕 이정은6(26) 등과 함께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최혜진은 신인상 포인트 647점을 획득해 지난주까지 1위였던 아타야 티띠꾼(태국·635점)을 12점 차로 따돌리고 순위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티띠꾼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한국은 2015년 김세영(29)을 시작으로 2016년 전인지(28), 2017년 박성현(29), 2018년 고진영, 2019년 이정은이 5년 연속 신인왕을 차지했지만 2021년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신인상을 가져가며 연속 수상이 끊겼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탓에 투어가 파행을 빚으면서 신인왕을 선정하지 않았다.

최혜진은 “기분은 굉장히 좋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있고 지금은 행복하지만 해봐야 알기 때문에 너무 만족하기보다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 “부족한 점이 많지만, 숏게임을 더 정교하게 그리고 자신있게 만들어 놔야 후반기에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부분을 연습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브룩 헨더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숍라이트 클래식 패권은 연장 접전 끝에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가져갔다. 헨더슨은 합계 12언더파 201타로 린지 위버-라이트(미국)와 동타로 정규라운드를 마친 뒤 18번(파5) 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두 번째 샷을 홀컵 3m에 붙여 이글을 잡아 파에 그친 상대를 따돌리고 우승상금 26만2500달러(3억3000만 원)를 획득했다. 올 시즌 첫 승이자 지난해 4월 LA 오픈 이후 1년 2개월 만에 거둔 투어 통산 11승째.

우리 선수 중에서는 신지은(30)이 8언더파 205타, 공동 9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박인비(34)와 박성현이 합계 6언더파로 공동 15위에 랭크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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