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펜서 스트라이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새로운 닥터K’ 스펜서 스트라이더(24,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첫 3이닝 동안 9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세웠다.
스트라이더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스트라이더는 6회까지 100개의 공(스트라이크 69개)을 던지며,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또 볼넷 2개를 내주는 동안 삼진 12개를 잡았다.
이에 스트라이더는 자신의 세 번째 한 경기 두 자리 수 탈삼진을 기록했고, 두 경기 연속 두 자리 수 탈삼진까지 달성했다.
또 12탈삼진은 스트라이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특히 스트라이더는 3회까지 모든 아웃 카운트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애틀란타는 스트라이더에게 이번 시즌 롱 릴리프 정도의 역할을 기대했다. 하지만 지난 5월 말 선발투수로 전환한 뒤 무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6이닝 투구. 또 18이닝 동안 맞은 안타가 8개에 불과한 반면, 삼진은 30개에 이른다. 평균자책점은 0.50에 달한다.
비록 팀 타선의 침묵 속에 노 디시전을 기록했으나 스트라이더가 미래의 닥터K가 되기 충분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던 경기.
이로써 스트라이더는 이날까지 시즌 19경기(8선발)에서 66 2/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무려 102개에 달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