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리 잰슨. 사진출처 | 보스턴 레드삭스 SNS
잰슨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가 결선 라운드 진출시 출장하겠다고 밝혔다.
잰슨의 이 같은 결정은 올해부터 적용되는 메이저리그(MLB) 새 규정과 관련이 있다. 이를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
MLB는 올해부터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투구 시간을 제한하는 이른바 ‘피치 클록’을 도입했다. 투수들은 마운드에서 투구 준비 동작을 주자가 없는 경우 15초, 주자가 있는 경우에는 20초 안에 끝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볼이 선언된다.
잰슨은 빅리그에서도 투구 준비 시간이 긴 유형에 속한다.
미국 현지 매체 등에 의하면 잰슨의 지난해 투구 간격은 평균 25.6초로 이는 전체 투수 가운데 3번째로 늦은 수치라고.
켄리 잰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잰슨은 이에 “‘피치 클록’의 준비에 집중하고 싶다”며 WBC 대표팀의 조건부 출전 의사를 밝힌 것이다.
개인으로서도 중요한 한 해다. 보스턴 이적 후 첫 해이면서 빅리그 통산 400세이브 달성도 눈 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잰슨은 빅리그 통산 766경기 42승(28패) 391세이브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 중이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