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운동이 성적을 올린다고?

입력 2024-08-21 17: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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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교육청의 아침체인지(體仁智) 정책활동에 지난해에는 부산의 초·중·고 452개 교에서 실시된데 이어 올해는 596개 교(전체 학교의 94%)로 증가해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아침체인지에 참여해 라크로스를 즐기고 있는 학생들.  사진출처 ㅣ 부산광역시교육청

부산광역시교육청의 아침체인지(體仁智) 정책활동에 지난해에는 부산의 초·중·고 452개 교에서 실시된데 이어 올해는 596개 교(전체 학교의 94%)로 증가해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아침체인지에 참여해 라크로스를 즐기고 있는 학생들. 사진출처 ㅣ 부산광역시교육청



첫 수업 전 축구 배구 등 자율 체육활동
한 학기만에 학업성취도 무려 17% 상승
‘아침체인지’ 효과…전체 학교 94% 참여

부산의 학교에선 아침 체육활동의 일환으로 ‘아침체인지(體仁智)’를 지난해 3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정규 수업에 앞서 아침 시간을 활용한 자율적 체육활동이다. 건강체력 회복, 인성교육 실현, 사회성 함양, 학교생활 만족도 향상 등이 목적이다. 실제로 아침 체육활동을 마치고 나면 몸에 상쾌한 느낌이 들고, 친구들과 소통 덕분에 학교생활이 즐겁고 학습 집중도가 올랐다.

‘운동화 신은 뇌’(공동 저자 존 레이티, 에릭 헤이거먼)에선 미국 일리노이주 네이퍼빌 센트럴 고교의 아침 체육활동이 체력과 학습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0교시에 달리기 체육수업을 받은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한 학기 만에 17% 상승했다. 운동을 하면 체내 혈액량이 풍부해지고 뇌에 충분한 영양이 공급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 뇌의 인지능력을 높이려면, 결국 많이 움직여 행동능력을 발달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꾸준한 아침 운동으로 체력뿐 아니라 학습능력도 향상된다면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아침체인지(體仁智) 활동은 다양한 형태로 실시된다. 걷기, 달리기, 줄넘기, 스트레칭, 요가, 플래시몹 등의 개인종목형과 축구, 농구, 배구, 배드민턴, 풋살, 플라잉디스크 등의 단체종목형이다. 누구나 쉽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고, 학교스포츠클럽 종목과도 연계해 학교체육활동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아침체인지(體仁智) 활동은 지난해에는 부산의 초·중·고 452개 교에서 실시됐으며, 올해는 596개 교(전체 학교의 94%)로 증가했다. 부산에서 일어난 아침체인지(體仁智)의 열풍이 전국의 모든 학교로 퍼져 대한민국 모든 학생에게 긍정적 효과를 심어주길 바란다.

박지후 스포츠동아 학생기자(부산중앙고 1)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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