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타자들과 경쟁’ KIA 김도영, 홈런·최다안타·타율 등에서 리그 톱3 작성

입력 2024-10-01 14: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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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1회말 무사에서 KIA 김도영이 3루타를 날린 후 그라운드를 질주하고 있다.

				광주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1회말 무사에서 KIA 김도영이 3루타를 날린 후 그라운드를 질주하고 있다. 광주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국내 타자 중에선 단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올해 KBO리그 최고의 스타로 성장한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21)이 2024시즌을 최종 마쳤다. 그는 정규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장타율 0.647 등의 걸출한 성적을 남겼다.

올해 김도영은 시즌 내내 ‘홈런-도루’ 기록에 있어 많은 관심을 받아 왔다. 시즌 초반인 4월엔 한 달간 10홈런-10도루를 작성해 KBO리그 최초의 기록을 만들었고, 중반부터는 놀라운 홈런 페이스를 유지해 30홈런-30도루 기록까지 달성했다.

시즌 말미에는 대망의 ‘40홈런-40도루’에도 도전장을 냈다. 일찌감치 40도루를 달성한 그는 홈런도 38개를 때려 대기록을 작성하는 듯 했지만, 40홈런 고지는 끝내 밟지 못해 최종 38홈런-40도루로 시즌을 마쳤다.

이렇듯 김도영은 올 시즌 내내 홈런-도루 관련 기록에 있어 많은 관심을 받아 왔다. 워낙 많은 관심이 쏠리다 보니 김도영의 다른 타격 지표는 홈런-도루에 비해 많은 조명을 받지 못한 게 사실이다. 그나마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기록을 만든 143득점 정도가 40홈런-40도루에 견줄 만큼의 관심을 받았다.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1회말 무사에서 KIA 김도영이 3루타를 날린 후 환호하고 있다.

				광주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1회말 무사에서 KIA 김도영이 3루타를 날린 후 환호하고 있다. 광주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단순히 홈런 부문만 떼어놓고 보면 김도영의 기록은 리그 전체 2위에 해당한다. 홈런왕 타이틀은 46홈런을 때린 NC 다이노스 맷 데이비슨에게 돌아갔다. 국내 타자가 35홈런 이상을 기록한 건 2022년 KT 위즈 박병호(35홈런) 이후 2년 만이다. 김도영은 올해 국내 타자들 중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했다.

최다안타 부문에선 외국인 타자들에 이어 3위를 마크했다. 최다안타 1위는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200안타를 넘기며 최종 타이틀을 차지했다. 2위는 195안타를 작성한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 김도영은 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친 두 외국인 타자에 이어 189안타로 3위를 작성했다.

타율 부문에서도 김도영은 에레디아와 레이예스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에레디아가 0.360으로 올해 타격왕을 차지했고, 레이예스는 0.351로 2위를 마크했다. 김도영은 최다안타와 마찬가지로 이들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올 시즌 최종 타율은 0.347이다.

김도영은 홈런·최다안타·타율 부문에서 톱3를 작성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단연 국내 타자들 중에선 1위를 마크한 지표다. 40홈런-40도루는 최종 작성하지 못했지만, 전반적인 타격 지표에서 모두 최상위권에 올랐다. 막강한 활약을 펼친 두 외국인 선수에게 결코 크게 뒤지지 않는 여러 타격 기록들. 김도영이 올해 왜 리그 최고의 타자인지를 설명해주는 대목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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