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열린 ‘2024 로드FC 밴텀급 토너먼트 결승전’ 김수철과 양지용의 대결이 노 콘테스트 처리됐다. 버팅 반칙 때문이다. 사진은 양지용이 김수철에게 KO승을 거두는 장면. 그러나 심판위원회에서는 비디오 판독 결과 KO의 원인이 펀치가 아닌 ‘버팅’이 결정타를 판단했다. 사진제공 ㅣ로드FC
‘2024 로드FC 밴텀급 토너먼트 결승전’ 김수철(33·로드FC 원주)과 양지용(28·제주 팀더킹)의 대결이 노 콘테스트 처리됐다.
로드FC(회장 정문홍)와 (사)세계격투스포츠협회는 지난달 2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굽네 ROAD FC 071’ 메인 이벤트 김수철과 양지용의 밴텀급 토너먼트 결승전을 무효처리하고 재경기를 치른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김수철-양지용’전 노 콘테스트의 이유는 버팅 반칙 때문이다. 29일 경기에서 양지용은 1라운드 1분 2초 만에 KO 승을 거뒀다. 하지만 김수철이 그로기 상태에 온 것이 버팅 반칙 때문이라는 논란이 생겼다.
김수철 측은 즉각 이의제기를 신청했다. 대회 규정에는 대회 종료 48시간 이내에 서면으로 로드FC 심판위원회에 판정에 대한 이의제기를 할 수 있다. 로드FC 심판위원회는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진행했다.
로드FC 심판위원회는 비디오 판독 결과 “(KO 원인은) 버팅이 결정타가 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노 콘테스트 처리한다”고 결론 지었다.
양지용의 펀치에 맞아 김수철이 충격을 받아 쓰러진 것이 아니고 서로 머리를 부딪혔고 이때 김수철이 충격을 받고 쓰러진 것이었다. 현재 김수철은 뇌진탕 증세를 보여 치료를 진행 중이고, CT 촬영 결과가 나오는데 1주일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기 일정은 김수철의 회복 경과를 고려해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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