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우가 18일 개막하는 골프존 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사진제공 | KPGA

함정우가 18일 개막하는 골프존 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사진제공 | KPGA


2023년 제네시스 대상 주인공 함정우(31)가 분위기 반전과 함께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함정우는 18일부터 나흘간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1)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골프존 오픈(총상금 10억 원)에 출격한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서면 2023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지난해 이 대회에 이어 3년 연속 우승과 함께 투어 통산 5승 고지를 밟는다. 개인 첫 타이틀 방어라는 값진 열매도 맺는다.

특히 올 시즌 분위기가 그다지 좋지 않다는 점에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서는 골프존 오픈이 반전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함정우는 올 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해 10개 대회에서 컷 통과에 성공했다. 최고 성적은 KPGA 클래식에서 기록한 공동 9위. 톱10이 단 한번 밖에 되지 않고, 제네시스 대상 24위(1475.74점), 상금순위 36위(1억49만 원)에 자리하고 있다. 함정우의 이름값과 기대치를 고려하면, 여러모로 아쉬운 성적이다.

함정우는 “투어 데뷔 후 아직까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적이 없기 때문에 더욱 욕심이 난다”며 “경북 지역의 갤러리 분들이 대회장에 많이 찾아와 응원해주신다면 더욱 힘이 날 것 같다.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옥태훈(27)과 문도엽(34)은 시즌 3승 고지 선착 경쟁을 벌인다. 옥태훈은 올해 KPGA 선수권과 군산CC오픈에서 우승했고, 문도엽은 GS칼텍스 매경오픈과 파운더스컵을 제패했다. 대구 출신인 배상문(39)은 올해 첫 경북 대회에서 투어 통산 10승을 노린다. 그의 KPGA 투어 최근 우승은 2014년 신한동해오픈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