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체육관에서 한·일전 열린다…로드FC, 7일 연말 대회 개최 ‘타이틀전도 3개 진행’

로드FC가 7일 장충체육관에서 ‘굽네 로드FC 075’를 개최한다. 메인이벤트는 배동현(오른쪽)과 세키노 타이세이의 헤비급 한일전이다. 사진제공｜로드FC

2025년을 마무리하는 로드FC의 연말 대회에서 3명의 챔피언 벨트 주인공이 탄생한다.

로드FC는 7일 장충체육관에서 ‘굽네 로드FC 075’를 개최, 올해 넘버시리즈를 마무리한다. 이번 대회는 1부 9경기, 2부 6경기로 총 15개의 매치가 준비돼 있다. 1부에는 로드FC의 미래를 책임질 신예들이 출격하고, 2부에서는 3개의 타이틀전을 비롯해 로드FC 실력파 스타들의 매치가 진행된다. 

2부에서 열리는 타이틀전은 웰터급, 라이트급, 페더급 등 3개로 구성됐다. 라이트급에서는 글로벌 토너먼트 우승자 카밀 마고메도프(33·KHK MMA TEAM)가 러시아 MFP 챔피언 리즈반 리즈바노프(31·MFP)를 상대로 1차 방어전에 나선다. 로드FC 라이트급에서 챔피언 방어에 성공한 파이터는 권아솔(2차 방어 성공)과 박시원(1차 방어 성공), 단 두 명이다.

웰터급과 페더급은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한다. 코메인 이벤트인 웰터급은 2010년 출범한 로드FC에서 새롭게 타이틀이 만들어지는 체급으로 ‘한국 웰터급 1위’ 윤태영(29·제주 팀더킹)과 ‘UFC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를 이긴 사나이’ 퀘뮤엘 오토니(33·KOMODO FIGHT)가 대결한다. 두 파이터 모두 완벽한 몸 상태와 준비 상태를 알리며 명경기를 예고하고 있다.

페더급은 2023년 밴텀급과 통합됐다가 다시 분리되며 타이틀이 부활했다. 로드FC에서 무패 행진 중인 하라구치 신(27·BRAVE GYM)과 으르스켈디 두이세예프(24·ATAMAN TEAM)가 맞붙는다. 

타이틀전은 아니지만, 메인이벤트는 한일전으로 일찌감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헤비급 타이틀 컨텐더인 ‘일본 DEEP 챔피언’ 세키노 타이세이(25·KAMISU GANG)와 축구선수 출신으로 40대에 ‘일본 GRACHAN 챔피언’에 오른 배동현(40·팀 피니쉬)의 경기다. 2023년 2월, 1차전에서는 세키노 타이세이가 KO로 승리했는데, 배동현이 2년 10개월 만에 복수를 노리고 있다.

로드FC는 대회가 열리기 하루 전 계체량을 진행해 선수들의 체중을 체크한다. 이번 계체량 장소는 개그맨 출신의 격투기 사업가 오인택 대표가 압구정 로데오에 여는 ‘파이트 스페이스 도무스(Fight Space Domvs)’다. 선수 경기 관람과 팬 후원이 함께 이뤄지는 새로운 형태의 격투 스포츠 문화 공간으로 31일 정식 오픈 예정이다. 오 대표의 요청으로 로드FC 공식 계체량으로 첫 선을 보이게 됐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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