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6일 장충체육관서 열릴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를 앞두고 실바의 공격력을 살려내면서 상대 조이 외에 나머지 공격수들의 화력을 막아내야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사진제공│KOVO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6일 장충체육관서 열릴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를 앞두고 실바의 공격력을 살려내면서 상대 조이 외에 나머지 공격수들의 화력을 막아내야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사진제공│KOVO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6일 장충체육관서 열릴 GS칼텍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조이 외에 나머지 공격수들의 화력이 실아나야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사진제공│KOVO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6일 장충체육관서 열릴 GS칼텍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조이 외에 나머지 공격수들의 화력이 실아나야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사진제공│KOVO


[장충=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이영택 GS칼텍스 감독(49)과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52)은 1주일만의 재회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양 사령탑은 상대 공격을 더 잘 막아내는 팀이 웃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감독과 장 감독은 6일 서울 장충체육관서 열릴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4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상대 주포의 공격 성공률을 떨어뜨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내야 우리 공격도 잘 돌아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GS칼텍스는 지난달 30일 광주페퍼스타디움서 열린 직전 맞대결서 세트 스코어 1-3(25-21 20-25 16-25 21-25) 역전패를 당했다. 9연패 중이던 페퍼저축은행에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경기서 일격을 맞아 자존심이 적잖게 상했다.

당시 페퍼저축은행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조이 웨더링턴(등록명 조이·미국)을 막아내지 못한 것도 문제였지만,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박은서와 미들블로커(센터) 시마무라 하루요(일본)에게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내준 게 패인이었다. 이번 시즌 GS칼텍스는 페퍼저축은행을 맞아 1승2패를 당했는데, 당시 3경기 내내 조이가 폭발했다. 이긴 한 경기에선 조이만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나머지 2경기에선 조이 외에 미들블로커와 아웃사이드 히터들이 고루 맹공을 퍼부었다.

자연스레 조이의 공격 성공률을 떨어뜨리면서 나머지 공격수들을 잘 막아내는 게 과제로 떠올랐다. 이 감독은 “직전 맞대결에서 우리 서브가 너무 약했고 상대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의 리시브 범위를 리베로 한다혜가 잘 커버했다. 자연스레 조이말고도 시마무라까지 맹공을 퍼부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조이가 우리를 만날 때마다 펄펄 나는 것도 문제지만 일단 시마무라를 잘 막아내야 한다. 서브를 통해 조이의 공격 성공률을 떨어트리고 시마무라의 공격 점유율을 낮추겠다”고 다짐했다.

주포 지젤 실바(쿠바)의 공격력을 높이는 것도 과제다. 실바는 V리그 최고 공격수지만 페퍼저축은행과 직전 맞대결서 공격 성공률이 36.84%(22득점)에 그쳤다. 이 감독은 실바와 매치업을 이룬 상대 블로커가 장신(187㎝) 박정아라는 사실을 의식했다.

그는 “박정아는 높이와 블로킹 능력을 고루 갖춘 선수다. 그러나 직전 경기는 실바를 비롯해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당시보단 오늘 컨디션이 더 나아보인다”며 “우리 경기력이 기복이 심한게 사실이다. 페퍼저축은행전 이후 2위 현대건설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3-1로 이겼다. 오늘 좋은 경기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직전 맞대결서 9연패를 끊은 덕분에 자신감이 넘쳤다. 장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지난해를 마무리하는 경기서 GS칼텍스를 이기며 좋은 기억이 생기지 않았나. 자신있게 뛰자”는 메시지를 남겼다.

장 감독의 과제는 실바를 막아내면서 조이를 받칠 보조 공격수들의 화력을 살려내는 것이다. 지난 3차례 맞대결서 조이만으로는 승리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는 시마무라와 아웃사이드 히터 박은서, 박정아가 고루 터져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감독은 “최근 (박)은서의 페이스가 좋다. 사실 (박)정아가 장신을 앞세워 실바를 잘 막아냈지만 공격까지 잘해주면 더할 나위없이 좋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정아와 시마무라 등 베테랑들이 지금 시기에 체력이 떨어지겠지만 더 힘을 내줘야 한다. 40대까지 선수 생활을 한 내 경험을 이들에게 잘 설명하고 있다. 둘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경기가 없는 날 휴식을 취하더라도 런닝을 하면서 땀을 내야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다행히 둘 모두 최근 컨디션이 좋아보여 다행이다”고 웃었다.


장충│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