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대표팀 고우석이 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고우석은 2026 WBC 1차 캠프 전지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9일 미국 사이판으로 출국했다. 뉴시스

야구대표팀 고우석이 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고우석은 2026 WBC 1차 캠프 전지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9일 미국 사이판으로 출국했다. 뉴시스


[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고우석(28·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게는 새로운 기회다.

빅 리그 승격을 노리는 고우석이 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전격 야구대표팀 전지훈련에 참가했다. 고우석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표팀의 1차 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사이판에서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고우석은 2023시즌까지 LG 트윈스 소속으로 KBO리그에서 뛰었다. LG 마무리투수로 오랜 기간 활약한 그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개인 통산 354경기에서 19승26패139세이브6홀드 평균자책점(ERA) 3.18의 성적을 거뒀다.

고우석은 2023년 LG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탠 뒤 곧바로 MLB 무대에 도전장을 냈다. 그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하며 빅 리그 승격을 노렸다. 하지만 개막 로스터에 들어가지 못해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고,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 됐다. 

야구대표팀 고우석(왼쪽)과 김혜성이 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출국 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고우석과 김혜성은 2026 WBC 1차 캠프 전지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9일 미국 사이판으로 출국했다. 뉴시스

야구대표팀 고우석(왼쪽)과 김혜성이 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출국 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고우석과 김혜성은 2026 WBC 1차 캠프 전지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9일 미국 사이판으로 출국했다. 뉴시스

마이애미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한 고우석은 지난해 6월 마이애미에서 방출된 뒤 디트로이트와 계약을 맺고 남은 시즌을 소화했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32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2승1패 ERA 4.46이었다.

고우석은 빅 리그 데뷔전을 아직 치르지 못했다. 2025시즌을 마친 뒤 디트로이트에서 방출된 고우석은 약 한 달여 뒤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MLB 무대에 다시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가운데 고우석은 디트로이트의 스프링캠프 초청까지 받지 못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7일(한국시간) “고우석, 딜런 파일, 완디손 찰스가 디트로이트의 스프링캠프 초청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는 디트로이트가 순수하게 팀 내 뎁스를 보강하는 차원에서만 고우석을 영입했다는 뜻이 다. 스프링캠프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보일 수 없는 고우석으로서는 다시 한 번 가시밭길에 놓이게 됐다.

이로 인해 고우석으로서는 다가오는 3월 WBC 대회가 매우 중요해졌다. 자신의 기량을 온전히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의 무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속 155㎞ 이상의 공을 던지는 고우석은 야구대표팀 불펜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국제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친다면, 소속팀에서 그를 바라보는 시선은 지금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