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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물 위에서의 하룻밤, 사천 대포마을가을과 함께 어김없이 찾아오는 전어철. 그쯤이면 마을 앞바다도 마을 사람들도 모두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곳이 있다. 경남 사천 대포마을. 고소한 전어의 풍미에 취하고 푸르른 바다에 앉아 짜릿한 손맛을 느끼다 보면 스물스물 어둠이 찾아든다. 그 밤, 물 위에서 잠드는 특별한 경험이 기다…2015-10-31 09:00:00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백제역사유적지구를 가다-부여백제, 그 두 글자는 지금의 부여땅에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백제의 26대 왕인 성왕이 강력한 백제 중흥의 꿈을 안고 넓은 들판이 펼쳐진 사비지금의 부여로 천도를 결정한 뒤, 약 120여 년. 강렬했지만 아플 수밖에 없었던 백제의 기억을 찾아 부여로 떠난다. …2015-10-30 15:34:00
서프라이즈 할로윈,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USJ놀이동산의 끝판왕, 테마파크의 결정판. 일본의 유니버설 스튜디오이하 USJ를 다녀왔다. USJ의 가을시즌 특별 이벤트인 ‘유니버설 서프라이즈 할로윈’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 다양한 어트랙션과 현실을 방불케 하는 실감나는 캐릭터 그리고 환상적인 카니발과 화려한 파티로 특별한 할로윈의 …2015-10-30 15:26:00
신비로운 중국, 축복의 땅 쓰촨4대 문명 중에서 그 흐름이 끊이지 않고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는 것은 오직 중국의 문명뿐이다. 이집트 피라미드, 마야 문명 유적, 바빌론 유적과 같은 북위 30도 선상에 위치한 쓰촨. 문명의 젖줄인 양쯔강 상류에, 아득하게 먼 옛날부터 그렇게 쓰촨이 있었다. 아우라지 처녀의 애…2015-10-28 11:33:00
[발트 3국 여행 ⑤]호수 위에 내려앉다, 트라카이파란색 하늘을 뒤로 하고 초록의 나무와 빨강색 지붕을 이고 있는 트라카이성城. 이 서로 극명하게 대비되는 색들은 호수로 내려와 그 물결 위에서 겨우 하나로 만난다. 빌뉴스로 천도되기 전 리투아니아의 수도가 있었던 곳, 트라카이. 그런 역사적인 사실과는 별도로 트라카이성의 모습은 그저 …2015-10-27 10:53:00
[발트 3국 여행 ④]빌뉴스, 리투아니아들판은 추수가 끝난 밀밭과 끝없는 침엽수림으로 장관을 이뤘다. 버스를 탄 탓인지 따로 국경검색은 없었고 리가에서 네 시간 반 만에 리투아니아 빌뉴스로 들어왔다. 리투아니아는 또 달랐다. 에스토니아의 간결하되 고풍스러움과 라트비아의 역동적이되 담백함을 반반씩 가지고 있었다. 단어 하나를…2015-10-27 10:49:00
[발트 3국 여행 ③]발트가 보여주는 바다, 유르말라유르말라Jurmala로 가기로 했다. 기차를 타고 마요리Majori역에서 내려야 했다. 라트비아어로 유르는 ‘대양’을, 말라는 ‘해변’을 뜻한다고 한다. 바닷가로 해석하면 좀 더 와 닿을 것 같았다. 이곳은 나폴레옹시대부터 유명했고 러시아의 라트비아 점령기 때에도 러시아 간부들에게 인…2015-10-19 16:48:00
[발트 3국 여행 ②]리가, 라트비아리가의 터미널은 꽤 바빴다. 에스토니아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거리에 가득했다. 발트3국 전체에서도 가장 많은 러시아 사람들이 살고 있고, 그 수가 수도인 리가에서 50%가 넘을 정도라고는 하지만 비단 그런 이유만은 아닌 것 같았다. 여기저기서 괭이 갈매기가 소리를 내며 하늘을 가르고…2015-10-16 19:57:00
[발트 3국 여행 ①]탈린, 에스토니아가끔씩 찾아오지만 내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때가 있다. 슬럼프, 무기력 혹은 나아가 자기혐오감. 해결점은 내가 찾아야만 한다. 많은 사람이 있으면 안 될 것. 그리고 가급적 한국과 멀어질 것. 떠나야 할 곳에 대한 나의 조건 전부. 발트는 그런 나의 이기적인 요구를 모두 들어준 곳이…2015-10-16 19:18:00
모두투어 트래블 갤러리, 여행을 디자인하다새롭게 오픈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는 이색 MD들이 눈에 띈다. 그 중 트래블러들을 위한 여행 전문 매장인 트래블 갤러리는 방문객들의 시선을 끊임없이 자극하는 Hip place. 여행 상품과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접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 모두투어 트래블 갤러리를 찾았다. (주)모두…2015-09-27 08:00:00
[포토 트레블]가을, 그리고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올 여름은 정말 더웠노라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시간, 9월의 끝자락. 가는 계절 보내고 오는 계절 맞이하는 소풍 장소로 공원을 찾았다. 살랑살랑 날아다니는 잠자리마저 숙연해지는 조금은 특별한 곳,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마주한 가을. 시원스레 뚫린 자유로를 내달리는 것만으로 벌써 기…2015-09-26 08:00:00
[경기도 안성 여행]너무나도 숨어있었다, 안성안성은 경기도 땅 마지막 라인에 충청도와 걸쳐있다. 때문에 음식과 말투 등이 충청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 서울과 멀지 않은 이곳을 여행하다보면 놀랄 만큼 많은 역사와 볼거리에 다시금 ‘안성’이라는 이름 두 글자를 떠올리게 된다. ‘위태로움이 없고 편안하며 탈 없는 성곽’이란 뜻의 안성…2015-09-25 14:00:00
[충남 공주 여행]백제역사유적지구를 가다 #1. 공주백제역사유적지구를 가다 #1. 공주 지난 7월, 독일의 본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소식이 날아들었다.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작은 나라, 잊혀진 고대왕국 백제가 2천여 년의 설움을 털고 세계인 앞에 모습을 드러내던 날. 가장 먼저 웃음을 터뜨린 건 백제의 두…2015-09-25 11:28:00
발리 여행과 커피 스터디 동시에…(주)글로벌스포츠투어 여행 상품 출시[동아닷컴] 인도네시아 발리 지역 여행과 커피 스터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행 상품이 출시됐다. (주)글로벌스포츠투어(대표 서민성)는 10월29일부터 11월1일까지 3박5일간 ‘2015 발리 커피 Study 투어(세계 3대 커피국)’를 진행한다. 이번 여행 패키지는 30명을 …2015-09-21 18:07:00
[전북 김제여행]징게맹갱 외에밋들, 김제징게맹갱 외에밋들, 김제 끝없이 펼쳐진 망망한 평야를 눈에 담을 수 있는 곳. ‘징게맹갱 외에밋들’이라 불리는 김제평야는 대한민국 최대의 곡창지대로 ‘이 배미 저 배미 할 것 없이 모두 툭 트였다’는 뜻을 가진 곳이다. 벼농사의 풍요로움만큼이나 수탈의 아픔도 깊었던 서글픈 민초들의 …2015-09-21 15:10:00
[일본 오키나와 여행]남쪽으로 튀어, 오키나와요시다 슈이치의 소설 제목인 ‘남쪽으로 튀어’처럼 오키나와는 어딘지 남쪽을 향하고 싶을 때 가장 완벽한 종착점이다. 하늘빛 바다와 바다빛 하늘로 이루어진 공간. 류큐왕국이 전해주는 보물들로 가득 찬 섬. 오키나와로 향하는 것은 우리에게 항상 미련처럼 남아있는 섬에 대한 노스탤지어를 고…2015-09-11 15:08:00
[포토트레블]여행자의 감성 놀이터, 인천국제공항이름만으로 설레는 곳, 여행이 시작되고 끝나는 곳 그리고 여행을 다시 꿈꾸게 만드는 곳. 공항은 여행의 통로이자 수많은 감성의 생산지이다. 여권이나 항공권이 없어도 우리에게 자리를 허락하는 곳. 인천국제공항으로 놀러간다. 꼬맹이 때부터 지금까지 공항과 이웃하며 살아왔다. 거대한 비…2015-08-20 16:10:00
[강원 고성 여행]초록을 닮은 한적함, 고성초록을 닮은 한적함, 고성 지루한 고속주행을 마치고 터널을 빠져나오자 속초와 고성의 경계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울산 바위가 나타났다. 고성 쪽에서 바라본 경관은 속초의 그것과는 또 달라 바로 액자를 씌우면 한 폭의 그림이 될 만큼 운치 있는 모습이었다. 그 풍경은 주저 없이 나를 고…2015-08-20 15:17:00
하늘 아래 푸른 노을의 마을, 봉화하늘 아래 푸른 노을의 마을, 봉화 태백산맥 줄기가 급격하게 뻗쳐 내려오다 서남쪽으로 길을 틀고는 잠시 숨을 고른다. 산맥의 호흡은 가쁘지만 이곳에서 자신의 마지막 쉼표를 남기고 다시 먼 길을 떠난다. 산맥이 떠나고 난 자리엔 산의 자락이 깊게 드리워진다. 산은 기슭과 숲을 앞세우고…2015-08-20 14:51:00
서해바다의 모든 기록 그리운 섬, 백령도서해바다의 모든 기록 그리운 섬, 백령도 불과 11킬로미터, 그곳에 이 섬과 가장 가까운 육지인 북한이 있다. 손 내밀면 닿을 듯한 황해도 장산곶을 지척에 둔 이 섬을 누가 망망대해의 고독한 섬이라 부를 수 있을까. 하지만 여전히 우리에겐 최북단의 끝 섬으로 불리는 이 섬으로 가는…2015-08-20 14: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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