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기자의 추신수 스토리] “내년 봄 트레이드 대물 추신수 카드는 WBC와 무관”

입력 2012-09-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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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사진출처=클리블랜드

추신수. 사진출처=클리블랜드

추신수(30)는 내년까지 클리블랜드와 계약이 남아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FA(프리에이전트) 자격 획득을 앞둔 추신수를 올 겨울과 내년 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스몰 마켓을 가진 팀이라 새로운 팀을 만들려면 당연히 추신수 카드로 어떤 유망주를 영입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장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게 클리블랜드의 현실이다.

결국 내년 봄은 어떻게든 추신수에게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팀을 옮길 가능성도 매우 크고, 특히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도 열리기 때문이다. 추신수에게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다시 대표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다.

사실 추신수에게 이번 WBC는 2009년만큼 절대적인 관심사가 아닐 수도 있다. 혹시 모를 부상을 제외한다면 과연 내년 인디언스 혹은 어떤 팀의 유니폼을 입을 것이냐가 가장 큰 궁금증이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모국을 대표해 한 팀에 모이는 WBC의 의미는 매우 크다. 클리블랜드 매니 악타 감독은 “추신수가 WBC에서 한국을 대표해 뛰는 부분은 내년 거취와 관련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본다. 나는 언제나 메이저리그 선수가 각기 고국을 대표해 함께 뛰는 것을 응원한다. 매우 뜻 깊고 의미 있는 일이다”고 말했다.

WBC 개최로 대회에 참가하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스프링캠프 일정에는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일부는 WBC로 팀 계약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수들은 추신수처럼 자신의 나라를 대표하는 것에 큰 자부심을 지니고 있다. 추신수는 2010년 다시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고 병역특례혜택을 받은 매우 의미 있는 기억도 갖고 있다.

한편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타깃필드에서 벌어진 미네소타와의 원정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2연속경기 무안타다. 시즌 타율도 0.281로 약간 낮아졌다. 팀도 2-7로 져 3연패에 빠지며 시즌 59승82패로 미네소타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로 떨어졌다.

MLB.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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