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이미선 효과’ 톡톡…4연패 탈출

입력 2012-11-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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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사진제공|KBL

부상 11개월만에 복귀…옛기량 여전
부담 던 박정은도 18점…30점차 압승


선수 한 명 돌아왔을 뿐인데 팀 전체가 달라졌다. 삼성생명이 주전가드 이미선(사진)의 복귀와 더불어 4연패를 끊고 2승째(6패)를 챙겼다. 삼성생명은 9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DB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하나외환을 86-56으로 대파했다.

삼성생명은 시즌 초반 주축선수들의 줄 부상으로 부진을 거듭했다. ‘코트의 사령관’인 이미선의 공백이 뼈아팠다. 이미선은 지난해 12월 발등 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올 4월 수술대에 올라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했다. 이미선의 빈 자리를 박정은이 메웠지만, 김계령과 김한별마저 없는 상황에서 팀의 득점원 역할을 하며 젊은 선수들을 이끌기에는 어깨에 진 짐이 너무 무거웠다.

이미선은 이날 11개월 만에 코트를 밟았다. 2쿼터 중반 투입돼 3점슛을 성공시켰고, 재치 있는 패스로 공격의 물꼬를 트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기록은 9분47초를 뛰어 5점·1리바운드·5어시스트. 무엇보다 ‘이미선’이라는 베테랑이 팀에 주는 시너지 효과가 확실했다. 특히 부담을 덜어낸 박정은(18점)이 3쿼터 외곽포를 가동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었다.

하나외환도 주전가드 김지윤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4연패에 빠지며 공동 5위에서 최하위(1승7패)로 떨어졌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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