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홀랜드. ⓒGettyimages멀티비츠
지난해까지 캔자스시티 로열스 ‘철벽 불펜’의 마지막을 책임졌던 그렉 홀랜드(30)가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은데 이어 논텐더 FA로 풀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CBS 스포츠는 2일(이하 한국시각) 캔자스시티가 홀랜드의 연봉 조정 자격을 인정하지 않고 논텐더 FA로 방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홀랜드는 팔꿈치 부상을 당해 지난 9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갖춘 홀랜드는 2016시즌에도 출전이 어렵다.
앞서 홀랜드는 이번 해 두 번째 연봉조정신청자격을 얻어 625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세 번째 연봉조정신청에 들어간다면 1000만 달러 가까운 연봉을 받을 것이 유력한 상황.
이에 캔자스시티는 홀랜드를 논텐더 FA로 방출하는 것. 하지만 캔자스시티는 이후 홀랜드와 다시 2년 가량의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물론 몸값은 대폭 내려간다.
앞서 홀랜드는 지난 2010년 캔자스시티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줄곧 구원 투수로 활약했다. 풀타임 마무리 투수로 자리 잡은 것은 지난 2013년.
홀랜드는 2013년 47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21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46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44로 메이저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부진과 부상이 겹치며 32세이브와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고, 결국 수술대에 오른 뒤 논텐더 FA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