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동주. [스포츠동아 DB]
18일 잠실 롯데-두산전에서 시즌 첫 비디오판독이 실시됐다. 4회말 무사 1루서 나온 김동주(사진)의 홈런성 타구가 파울과 홈런을 구분 짓는 좌측 폴대 위로 날아갔기 때문이다. 심판들은 모두 홈런으로 판정했지만 롯데 로이스터 감독은 이에 반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비디오 판독 제도는 지난해부터 홈런 판정에 한해 실시하고 있다. 판독은 구단용 카메라가 아닌 TV중계카메라로 이뤄지며 해당경기 감독관과 주심, 심판팀장, 예비심판이 참여한다. 홈런이 노출되지 않을 경우에는 심판 판정에 따르며 최종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판정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거행되고 있다. 2010년 첫 비디오 판독의 주인공은 김동주였다. 판독 결과, 타구가 폴대 안으로 떨어진 비거리 115m짜리 좌월 2점 홈런으로 기록됐다. 비디오 판독 인정 홈런(홈런→홈런)은 지난해 SK 박정권, 삼성 최형우에 이어 역대 3번째다.
잠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