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삼성, 엄마는 KIA…‘라이거 소년’ 화제

입력 2011-07-18 11: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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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MBC Sports 방송 캡쳐

사진출처=MBC Sports 방송 캡쳐

삼성팬인 아빠와 해태팬인 엄마 사이에서 갈등하는 아이가 TV화면에 잡혀 화제다.

지난 17일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대구 경기 도중 '三태’라는 유니폼을 입은 아이가 카메라에 잡혔다.

아버지는 삼성, 어머니는 KIA의 전신 해태의 유니폼을 입고 있다. 둘 다 8-90년대에 입었던 오래된 유니폼들인 것으로 보아 각 팀의 오랜 팬임을 알 수 있다.
아이에겐 두 유니폼을 반반씩 바느질한 '三태’ 유니폼을 입혔다. 중계진은 "사자와 호랑이 사이에서 태어난 라이거"라며 웃었다. 누리꾼들은 "동서화합의 상징", "살아있는 화개장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몇몇 누리꾼들은 다른 팀 사이의 조합에 대해 고민하기도 했다. LG팬과 한화팬이 만나 아이를 낳으면 '쌍두 독수리(트윈스+이글스)', 두산팬과 넥센팬이 만나면 '영웅곰(히어로즈+베어스)'이라는 것. '롯데 자이언츠의 약자가 LG인 만큼 LG팬과 롯데팬이 만나면 롯데팬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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