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문화공간수출매출1억달러1차목표”

입력 2009-10-0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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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김영찬사장
-골프존의 해외진출 계획은?

“기본적으로 일본, 중국, 유럽, 미국 등 세계 4대 지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세계 21개국에 수출이 되고 있지만 일본과 중국을 제외하고는 모델하우스 수준이다. 수출형태는 골프 시뮬레이터가 있는 문화공간의 형태가 될 것이며 직영할 계획이다. 세계 100대 도시에 단순한 골프방이 아니라, 비즈니스와 다목적 문화 교류 공간으로 활용될 ‘골프존 문화공간’을 수출해 1억 달러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1차 목표다.”

-스크린 골프 현황 및 전망은?

“2002년 국내 업체에 의해 처음 출시된 골프 시뮬레이터는 약 100대 정도였는데, 6년이 지난 2008년을 기준으로 약 1만2000대 정도가 설치됐다. 비약적인 발전이다. 한국의 IT 기술이 접목돼 이처럼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향후 기술이 더욱 발전하면 필드와 거의 차이가 없는 공간으로 발전할 것이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한다.”

-골프존은 2008년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며 세계 1위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그 원동력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골프존 사업의 1단계는 기본적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한 2002년부터 2006년까지다. 2002년 12억원, 2006년 120억원, 이렇게 1단계 5개년 계획을 완료했다. 이때의 성장엔진은 R&D를 기반으로 한 제품이었다. 매출 1000억원대의 목표를 세운 2단계에서는 골프존을 단순한 하드웨어가 아니라 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문화공간으로 설정했다. 제조기업은 하드웨어이며 원가가 중요한데 향후 대기업과의 경쟁이나 중국과의 저가경쟁에서 살아남기는 힘들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덕분에 2008년에는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고 2011년에는 3500억원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새로운 문화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향후 기업의 비전을 제시한다면.

“앞으로 필드와 시뮬레이션의 격차는 IT 기술력으로 커버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프로들이 구사하는 다양한 기술 샷을 시뮬레이션 골프에서 해결할 수 있다면 향후 골프업계의 리드는 시뮬레이션이 될 것이다. 이는 골프의 개념을 바꾸는 일이다. 이 새로운 문화를 골프존이 만들어 나갈 것이다. 스핀, 사이드 스핀, 엑셀레이터 곡선 등도 현재 개발 중이며, 이를 데이터베이스화 하기 위해 로봇 팔과 프로선수를 통해 데이터베이스 작업 중에 있다. 골프게임도 개발 중이다. 컴퓨터 자판을 이용하는 게임보다 더 리얼한 방식으로 IT 기술과 문화가 접목된 골프 게임을 출시하고, 프로대회도 만들 예정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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