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홍성흔은 “벌써 수만원어치 먹은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또 손이 간다”고 했다. 롯데 식당에 때 아닌 대게파티가 열린 것은 평소 조성환, 임경완과 절친한 한 식당주인이 연패에 빠진 선수단에게 힘을 내라고 푸짐하게 대게를 보내준 덕분. 코칭스태프에게도 전달하고, 라커룸에 있던 후배들을 불러 대게로 영양보충을 시키던 조성환은 “시내에서 동은참치라는 식당을 운영하시는 선배가 보내주신 것”이라면서 “정성을 생각해서라도 오늘 잘 해야겠다”고 했다.
이 때만해도 좋았는데…, 모든 게 마음 먹은대로 될 수는 없는 법. 조성환은 2회초 매끄럽지 않은 수비를 잇달아 보여준 뒤 2회말 안타로 만회했지만, 종아리통증이 재발해 아쉽게 중도 교체되고 말았다.
사직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