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엔트리 ‘23+1’ 왜?

입력 2011-07-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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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감독은 일본 원정 평가전 명단을 발표하며 선덜랜드 지동원의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리버풀과 시즌 개막전 출격이란 변수가 남아있다.스포츠동아DB

지동원 옵션발탁…리버풀전 주전 출격땐 안부를 것
통상적인 대표팀의 엔트리는 23명이다. 그런데 한일전(8월10일)을 앞두고 발표된 조광래호의 엔트리 수는 24명이다. 바로 지동원(선덜랜드) 때문이다.

1월 카타르 아시안컵을 계기로 한국 축구의 에이스로 거듭난 지동원의 발탁은 예상 밖이었다. 유럽 무대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 뽑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그 반대였다.

하지만 한일전에 꼭 뛴다고 말할 수도 없다. 옵션 발탁이기 때문이다.

선덜랜드는 2011∼2012시즌 개막전에서 리버풀과 맞붙는데, 이 경기에 지동원을 주전으로 출전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선덜랜드의 프리시즌 독일 전지훈련에 참가한 지동원은 출국에 앞서 가진 고별 인터뷰를 통해 “급하게 생각하진 않지만 쟁쟁한 멤버들이 포진한 리버풀전은 꼭 뛰고 싶다”는 의중을 드러낸 바 있다.

선덜랜드 사령탑 스티브 브루스 감독도 프리시즌 성과를 설명하며 “지동원은 스스로에게 만족할 만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개막전 출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옵션발탁이 된 것이다. 지동원이 확실하게 개막전에 나갈 경우 대표팀이 포기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조광래 감독은 “다른 어떤 선수들보다 지동원의 선택을 놓고 고민이 많았다”며 “만약 지동원이 리버풀전 주전 출전이 보장되면 최대한 도와줄 생각이다. 향후 대표팀 운용을 위해서라도 그게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남장현 기자 (트위터 @yoshike3)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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