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준비, 홍감독은 일본이 부럽다

입력 2012-04-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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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올림픽팀 감독. 스포츠동아DB

월 1회 이상 소집에 와일드카드도 점검
한국은 K리그 일정 피하느라 소집 난항


2012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일본올림픽대표팀이 9일부터 11일까지 미야기현에 소집돼 한 차례 연습게임이 포함된 사흘간의 강화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일본축구협회(JFA)는 자국의 올림픽본선행이 확정되자 J리그 일정에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지속적으로 선수들을 소집해 훈련시키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번 소집은 방침 결정 이후 첫 번째 합숙으로 런던 출국까지 매달 1회 이상 선수단이 모일 예정이다.

선수단 소집 계획도 비교적 명쾌하다. 최종엔트리(18명) 명단 발표 시기를 7월 초로 확정한 일본올림픽팀 세키즈카 다카시 감독은 와일드카드 범위에 해당되는 24세 이상 멤버들도 국내 강화훈련 때 꾸준히 합류시켜 점검키로 결정했다. 이는 1차 소집 훈련이 끝난 다음 날인 12일 도쿄 JFA하우스에서 열릴 J리그 강화담당자 회의 때 주요 안건으로 올려진다. 단, 강화훈련에 참여할 24세 이상 선수들은 국내파에 국한된다. JFA 하라 히로미 기술위원장은 일본 언론을 통해 “와일드카드를 꼭 써야하는 건 아니지만 후보군을 살필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일본은 평가전 추진도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에도 7월 친선경기를 제안했다.

이에 반해 홍명보호는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일본파만 따로 훈련시킬 수 없는데다 쉼 없이 이어지는 K리그 일정으로 스케줄 잡는데 애를 먹고 있다. 황보관 기술위원장은 “일정이 빡빡해 날짜가 잘 나오지 않는다. 일본이 원정 평가전을 제안한 건 맞지만 받아들이기는 여러 가지 사정상 어려울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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