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대반격, 홈 4연전이 열쇠

입력 2012-04-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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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드래곤즈 정해성 감독. 스포츠동아DB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남은 “제2의 창단이란 각오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막상 뚜껑이 열리자 아직까지 ‘재 창단’이라 부를만한 성과물은 나오지 않고 있다. 6라운드까지 1승3무2패 11위가 성적표.

하지만 전남 정해성 감독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했다. 결과가 모든 걸 보여주는 스포츠 생리상 성공적이라고 할 수 없지만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고무적이라고 한다.

이겼어도 내용이 좋지 못하면 꾸지람을 했던 정 감독은 최근 선수들을 크게 나무랄 수 없었다. “플레이는 좋았다. 승수를 많이 쌓지는 못했지만 회복되는 과정이다. 문전 마무리만 좀 더 가다듬으면 반전이 가능하다.”

전남은 4월 대반격을 기대한다. 핵심은 홈 4연전이다. 성남(11일)-광주(15일)-대전(22일)-인천(29일)을 모두 광양에서 만난다. 비록 7일 수원과의 홈 대결에선 1-1 무승부를 거뒀지만 희망을 봤다. 쟁쟁한 용병 라인업을 구축한 상대에 뒤지지 않고 대등한 플레이를 했다. 전남은 한 번 흐름을 타면 매서워진다. 작년에도 초반부터 승승장구하며 3∼5위를 꾸준히 유지했다. 비록 아쉽게 6강 티켓은 놓쳤으나 전남의 매운맛은 제대로 보여줬다. 정 감독은 “지난 시즌은 치고 갈 부분은 꼭 치고 갔다. 그런데 올해는 아직 그런 맛이 없다. 한 번 살아날 수 있다면 분위기는 말릴 수 없을 것”이라고 희망을 전했다.

남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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