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 1m 퍼트 헤드업 방지법
머리 빨리 들어올리면 공이 홀 왼쪽으로
빠져 짧게치는 실수 줄이려면 ‘가상의 홀’ 반복훈련
1∼2m 거리에서의 퍼트는 넣어야 본전, 그렇지 않을 경우 엄청난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9일 끝난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라운드. 버바 왓슨은 우승을 확정 짓는 짧은 파 퍼트를 남기고 갤러리들의 환호에 침착해 달라는 손짓을 보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마스터스에 앞서 끝난 나비스코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김인경은 홀 30cm 앞에서 친 퍼트가 빗나가면서 우승을 놓쳤다. 이 장면을 지켜봤던 왓슨은 자신도 같은 실수를 할 수 있다는 걸 알기에 갤러리들을 향해 침착해 달라고 주문했다.
공이 홀 안으로 떨어지기 전까지 결과를 예상할 수 없는 게 골프다. 하물며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더하다.
짧은 거리에서의 퍼트 실수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머리를 빨리 들어올리는 ‘헤드업’에 의해 공이 홀 왼쪽으로 빠지는 실수(사진2)와 너무 긴장한 나머지 짧게 쳐서 공이 홀 앞에서 멈추는 실수다. 둘 중 더 심각한 문제는 헤드업이다. 프로들도 이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엄청난 연습을 한다.
김하늘이 제안하는 헤드업을 방지하기 위해 가장 좋은 연습 방법은 두 가지다. 먼저 임팩트 후에도 시선을 공이 있던 위치에 고정시키는 방법과 공이 홀에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려는 습관을 갖는 것이다.(사진1)
“머리를 드는 습관을 고치기 위해선 공이 떠난 자리를 보는 반복적인 훈련이 가장 효과적이다. 아이언 샷이나 드라이버 샷 훈련에서도 ‘디보트를 봐라’, ‘티를 봐라’는 말을 한다. 모두 헤드업을 하지 말라는 얘기다. 이런 훈련을 지속적으로 하다보면 머리가 빨리 들리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짧게 치는 실수를 줄이는 방법으로는 홀 뒤에 가상의 홀을 만들어 공략하는 연습이다.
“퍼트를 하다보면 길게 치는 실수보다 짧게 치는 실수가 더 많이 나온다. 이유는 실제로 퍼트할 때는 생각보다 공을 정확하게 맞히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 홀 뒤 50cm∼1m 거리에 가상의 홀을 그려 실제 홀이 아닌 가상의 홀을 공략하는 연습을 하면 짧게 치는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도움말 | KLPGA 프로골퍼 김하늘
정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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