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곽태휘(왼쪽)-수원 곽희주. 스포츠동아DB
‘일요 빅매치’ 울산 vs 수원 승패 ‘캡틴에게 물어봐’
‘아시아 챔피언’ 울산 현대와 ‘전통의 명가’ 수원 삼성이 운명의 승부를 펼친다. K리그에 배정된 2013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기 위해선 정규리그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때문에 양 팀은 티켓을 얻기 위해 매 라운드 살얼음판 행보를 하고 있다. 1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릴 40라운드가 올 시즌 양 팀의 마지막 결전이다. 39라운드까지 승점 68의 수원이 3위이고, 울산은 승점 59로 5위다. 포항 스틸러스가 4위이지만 이미 FA컵 우승으로 챔스리그 출전권을 땄다.
체력회복 곽태휘 vs 부상회복 곽희주 ‘승부의 키’
동갑내기 중앙DF·양팀 캡틴 공통점도 눈에 띄어
○‘곽의 전쟁’ 승자는?
수원과 울산의 승점 차는 9. 남은 5경기에서 반전하기 위해 울산은 꼭 수원을 제압해야 한다. 반면 수원이 이기면 승차는 4경기까지 벌어져 3위 싸움도 사실상 끝난다.
양 팀에는 해결사들이 즐비하다. 울산은 대표팀에서도 맹활약 중인 공격 콤비 이근호-김신욱, 수원은 동유럽 폭격기 라돈치치-스테보가 주포 역할을 맡고 있다. 화끈한 공방전이 기대된다. 양 팀의 5월 첫 대결은 수원이 2-1, 8월 두 번째 승부는 울산의 3-2 승리였다. 스플릿시스템 그룹A에서의 첫 대결은 득점 없이 비겼지만 과감한 공격축구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는 역설적으로 디펜스의 안정이 중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특히 중앙 수비수의 역할에 눈길이 간다. 울산과 수원의 수비라인을 진두지휘하는 핵심선수의 성이 ‘곽’씨여서 흥미롭다. 특히 이들은 모두 주장이다. 울산 곽태휘와 수원 곽희주가 그 주인공. 81년생 동갑내기인 둘은 올 시즌 농익은 활약으로 팀의 기둥 역할을 충실히 했다.
15일 열린 FC서울 원정에서 패한 울산 김호곤 감독은 “(서울전을) 건너뛰고 체력을 비축했던 주력들이 수원전에는 모두 출격한다”며 맞불작전을 시사했다. 서울 원정에 동참하지 않았던 곽태휘의 출격은 큰 문제없다. 수원도 부상에서 회복된 곽희주의 역할에 기대를 걸고 있다. 곽태휘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3골, 곽희주는 29경기에서 1골1도움을 올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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