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범규 광주FC 신임감독. 스포츠동아DB
광주FC가 여범규(48·사진) 수석코치를 새 사령탑으로 확정했다.
광주는 6일 “최만희 전 감독을 2년 간 보좌해왔던 여 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남 여수 출신의 여 감독은 숭의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후 1986년 대우 로얄즈(현 부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7시즌 간 141경기(11골 8도움)에 나섰다. 국가대표팀으로도 활약했던 여 감독은 1993년 현역 은퇴 후 전남 코치와 광양 제철고, 울산 현대고 감독을 지낸 뒤 2011년 광주 창단 멤버로 코칭스태프에 합류했다.
광주는 올 시즌 K리그 최하위에 그쳐 내년 시즌 프로 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됐고, 강등 책임을 지고 최만희 감독이 스스로 물러났다. 광주는 신임 사령탑을 놓고 여 감독의 내부 승격, 외부 인사 영입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지만 팀 안정에 초점을 두기로 했다.
광주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서 급작스러운 변화는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 선수단 개편 작업, 동계훈련 등 무난히 새 시즌 준비를 하려면 안정부터 필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남장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