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인종차별?…‘갓 구워낸’ 자막 표현 도마에 올라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인종차별을 연상케 하는 자막으로 도마에 올랐다.
‘무한도전’은 30일 방송에서 한 아프리카 흑인을 설명하는 자막에 ‘왠지 갓 구워낸 홍철을 보는 느낌’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방송이 나간 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이 자막 표현을 두고 설전이 오가고 있다. “인종차별성 표현이 맞다”는 주장과 “방송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이 오해를 하고 있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것.
‘갓 구워낸’이라는 표현이 설전의 핵심 내용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타버렸다, 구워냈다는 단어는 흑인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굳이 저렇게 설명해야 했나”라는 반응이다. 또 “조금 더 신중하게 자막을 사용했어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대 의견을 내놓고 있는 누리꾼들도 많다. 양쪽이 팽팽한 상황.
한 누리꾼은 “어떻게 저 표현을 인종차별 발언으로 보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하고 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구워냈다는 건 만들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아프리카에도 노홍철과 비슷한 사람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레게페스티벌에 참석하기 위한 ‘무한도전’ 멤버들의 레게위크가 그려졌다.
사진|‘무한도전 인종차별?’ 방송캡처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