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일본 언론 아사다 마오 부진에 ‘당혹’…김연아 쇼트 연기는?

입력 2014-02-20 09: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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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 엉덩방아

'일본 언론, 아사다 마오 피겨스케이팅 부진 당혹'

일본 언론들이 아사다 마오(24)의 부진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아사다 마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2.63점 예술점수(PCS) 33.88점, 감점 -1점을 받아 총 55.51점으로 전체 순위 16위에 머물렀다.

반면 아사다 마오에 앞서 17번째로 피겨스케이팅 연기를 한 김연아(24)는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에 맞춰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기술점수(TES) 39.03점과 예술점수(PCS) 35.89점을 더해 74.92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이날도 아사다 마오는 '두부 멘탈'이라는 그간의 오명을 벗지 못했다.

아사다 마오는 첫 번째 점프 과제 트리플악셀을 시도하다 넘어지면서 엉덩방아를 찧었다. 이어지는 트리플 플립은 잘 마쳤지만 트리플 룹+더블 룹 컴비네이션 점프를 또다시 실패하면서 저조한 성적을 냈다.

경기를 마친 후 아사다는 자신의 실수를 알고 있는지 어두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키스 앤 크라이존에서는 눈에 눈물까지 고인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부터 일본 방송들은 아사다 마오의 피겨스케이팅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하지만 진행자와 패널들은 중계화면을 보고 아무런 코멘트도 하지 못했다. 아사다마오의 트리플악셀 실패 장면이 여러차례 반복됐지만 굳은 표정으로 지켜만 봤다.

경기 후 일본 방송은 아사다 마오와 인터뷰를 했지만 상당히 조심스러워했다. 아사다 마오는 “경기를 끝냈지만 뭐가뭔지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당혹스러움을 드러냈다.

일본 중계 해설자는 아사다 마오의 점수를 보고 “믿을 수 없는 낮은 점수를 얻고 말았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 연기에 대해서는 “밴쿠버의 여왕이 소치에서도 그 기량을 보여줬다”며 “멋진 표현력으로 여왕의 강력함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누리꾼들은 "김연아 피겨스케이팅 경기 역시 멋있다", "아사다 마오 두부 멘탈 또 입증됐다", "김연아 쇼트 대박, 프리도 부탁해요", "김연아, 아사다 마오 클래스가 다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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