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의 홈구장 마산구장에 마련된 ‘다이노스 카페’의 메뉴판. 맨 위에 딸기주스를 뜻하는 ‘이재학’이 쓰여 있다. 이재학의 별명을 활용한 재미있는 마케팅이다. 창원|이경호 기자
이재학의 별명은 ‘딸기’다. 양 볼에 붉은 빛이 감도는 귀여운 인상 때문에 지어진 별명으로, 동료들뿐 아니라 팬들 사이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카페에 들른 야구팬들도 메뉴판을 보고는 무척이나 재미있어 한다. 이재학의 별명을 잘 알고 있는 NC 팬들은 대부분 메뉴 이름만 보고도 웃음을 터트린다. 선뜻 이해하지 못한 팬들도 카페 종업원의 친절한 설명을 듣고 난 뒤에는 박장대소를 하며 ‘이재학’을 주문하곤 한다.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시범경기를 앞두고 이재학은 자신의 이름으로 출시된 딸기 주스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기발한 아이디어인 것 같다”며 웃었다. 그러나 이재학은 아직 ‘이재학’을 마셔보지 못했다. 이유를 들으니 금세 고개가 끄덕여진다. “궁금하긴 한데 제가 가서 ‘이재학 주세요’라고 하면 너무 웃길 것 같아서요.”
창원|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