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에는 어깨 부상을 당해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마이클 와카(2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힘찬 투구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 라디오 KMOX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존 모젤리악 단장의 말을 빌려 와카가 향후 2주간 재활 등판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와카가 불펜 투구와 시뮬레이션 투구 등을 모두 마친 뒤 본격적으로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 등판을 통해 메이저리그 복귀 준비를 하게 됐다는 것.
앞서 와카는 지난 19일 35개의 불펜 투구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더 이상 어깨에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이제 실전 감각을 되찾는 일이 남았을 뿐이다.
따라서 향후 와카의 어깨에 또 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오는 9월에는 와카가 세인트루이스의 홈구장 부시 스타디움 마운드에 서게 될 전망이다.
와카는 지난해 정규시즌 4승 1패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하며 주목받기 시작했고,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이며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이번 시즌 15경기에 선발 등판해 90 1/3이닝을 던지며 5승 5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한 뒤 지난 6월 중순 이후 부상으로 이탈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번 시즌 역시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상황. 와카가 제 컨디션을 회복해 돌아온다면 큰 전력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