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 컵스 꺾고 15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

입력 2015-10-22 12: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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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뉴욕 메츠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시카고 컵스에 4연승을 거두며 2000년 이후 15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메츠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NLCS 4차전에서 1회부터 터진 타선의 힘을 앞세워 8-3 승리를 거두고 4연승으로 챔피언십시리즈를 통과했다.


이날 메츠 타선은 1회부터 폭발했다. 1회 선두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이 안타를 치고 나간 후 2아웃이 됐지만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의 볼넷으로 주자를 모은 뒤 루카스 두다의 3점 홈런이 터졌다. 이어 트래비스 다노의 백 투 백 홈런으로 메츠는 1회에만 4점을 얻었다.


2회에도 1사 후 데이비드 라이트의 볼넷에 이은 다니엘 머피의 안타, 두다의 2루타가 터지면서 메츠는 6-0으로 크게 앞서 나가게 됐다. 컵스 선발 하멜은 1 1/3이닝 동안 47개(스트라이크 28)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5실점하는 최악의 피칭을 한 뒤 강판됐다.


컵스는 4회 선두 타자 호르헤 솔레어의 2루타,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볼넷, 앤서니 리조의 안타로 무사만루의 찬스를 잡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카일 슈와버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8회초 다니엘 머피가 포스트시즌 6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2점을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고, 컵스는 곧바로 브라이언트의 2점 홈런으로 만회했지만 결국 경기는 8-3 메츠의 승리로 끝났다. 메츠는 컵스를 상대로 4연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게 됐다.


영화 ‘백 투 더 퓨처’에서 2015 시즌 우승팀으로 예언됐던 컵스는 공교롭게도 영화의 배경이 된 현지시각 2015년 10월 21일에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컵스의 마지막 월드시리즈였던 1945년 염소를 데리고 입장하려던 관중이 입장을 제지당하자 “다시는 이 경기장에서 월드시리즈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생긴 일명 ‘염소의 저주’도 70년째 결국 풀리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당시 입장을 시도한 염소의 이름은 머피였고 컵스는 챔피언십 시리즈 4경기 모두 메츠의 다니엘 머피에게 홈런을 허용하면서 패했다.


한편, 월드시리즈에 선착한 메츠는 2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승자와 맞대결을 시작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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