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박지우, 숨겨진 아픔 “세계 대회 2위…한국서 알아주는 사람 없었다”

입력 2015-11-04 0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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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박지우, 숨겨진 아픔 “세계 대회 2위…한국서 알아주는 사람 없었다”

댄스스포츠 선수 박지우의 엄청난 스펙이 화제인 가운데 그의 이면에 숨겨진 아픔이 눈길을 끌었다.

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택시’는 ‘직업의 세계’ 특집으로 꾸며져 박지우와 디자이너 황재근이 출연했다.

이날 박지우는 자신을 소개하며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무용을 시작했다. 그이후 서울예고와 한예종을 졸업했다”고 밝혔다.

박지우는 이어 영국 라반센터에 수석입학 해 3년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했던 사실을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화려한 그의 이력에도 당시 한국 댄스스포츠의 상황이 좋지 않아 서러움을 겪었던 경험을 털어놨다.

이날 박지우는 “세계 대회에서 2위를 하고 한국에 왔는데 알아주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며 “날 알아주길 바라는 게 아니다. 우리나라 댄스스포츠 수준이 이거구나 싶었다”고 막막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박지우는 이어 “과거 한국 협회 분들이 나를 대회를 못나가게 막았다”며 “고국에서 그런 대접을 받았다는 사실에 엄청 울었다. ‘춤을 춰봤자 소용이 없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tvN ‘현장토크쇼 택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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