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커스 래시포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까지 많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FC 바르셀로나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맨유와 바르셀로나는 17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가졌다.
이날 양 팀은 후반에만 4골을 주고받는 명승부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제 양 팀의 승부는 2차전에서 결정된다.
전반에는 골이 터지지 않았으나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됐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9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맨유 데 헤아에게 막혔다.
이어 맨유는 전반 28분 바우트 베호르스트, 전반 34분 마커스 래시포드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으나 이 역시 상대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결국 전반은 0-0 무승부.
팽팽한 0의 균형은 바르셀로나가 깼다.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하피냐가 올려준 공을 알론소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맨유는 후반 7분 프레드의 전진 패스를 받은 래쉬포드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또 맨유는 역전에 성공했다. 맨유는 후반 14분 래쉬포드가 올린 낮은 크로스가 문전에 있던 페르난데스를 거쳐 쿤데를 맞은 뒤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쿤데의 자책골.
역전을 당한 바르셀로나 역시 가만있지 않았다. 후반 31분 하피냐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레반도프스키의 다리 사이를 거쳐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과 마찬가지로 팽팽한 균형을 이룬 양 팀은 후반 남은 시간 동안 결승골을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하지만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마르코스 알론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